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탕웨이 "안성기와 서로 말 다 알아들어 불편 없었다"


[권혜림기자] 배우 안성기와 탕웨이가 제17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을 함께 진행하며 겪은 뒷이야기를 공개했다.

5일 부산 해운대 BIFF빌리지에서 열린 안성기와 탕웨이의 오픈토크에서 두 사람은 전날(4일) 열린 개막식 당시 함께 MC를 맡으며 느꼈던 이야기들을 털어놨다.

특히 탕웨이는 안성기와 언어가 달라 많은 어려움을 겪었을 것이라 예상한 사람들을 향해 "비밀을 한 가지 이야기해주겠다"고 운을 뗀 뒤 "사실 안성기 선배님은 중국어를 다 알아듣고 나도 한국어를 다 알아들어 소통에 불편함이 없었다. 비밀이지만 여러분들께만 이야기해 드리는 것"이라고 말해 시선을 모았다.

이어 "안성기와 같은 대선배와 함께 했다는 것 자체가 행운"이라고 말을 이어간 탕웨이는 "이 자리가 무척 기쁘고 반갑다. 날씨도 서늘하고 아주 좋으니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싶다"고 덧붙였다.

안성기와 탕웨이가 서로의 말을 무리 없이 알아듣는 것은 각각 한중 합작 영화에 출연했던 경험 덕이었다. 안성기는 "'무사'를 촬영할 당시에는 사실 간단한 중국어를 불편하지 않게 할 정도였다"며 "그 다음에 다 까먹었다가 4년 전 다시 유덕화, 판빙빙과 작업을 하며 조금 기억이 살아났다"고 웃으며 말했다.

이어 안성기는 애초 영어로 개막식을 진행하기로 했던 탕웨이가 중국어와 영어를 섞어 행사를 이끌게 된 사연도 알렸다. 안성기는 "개막 전날 만났을 때까지만 해도 탕웨이가 영어로, 나는 한국어로 말하는 것이 연출돼 있었다"며 "그러나 탕웨이는 중국어를 쓰는 편이 더 자연스럽고 편한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수준급의 영어 실력을 자랑하는 탕웨이지만 영어가 모국어만큼 편했을 리는 없을 터. 안성기 역시 이를 완전히 이해하고 있었다. 안성기는 "영어보다 모국어가 감정을 표현하기 더 좋았을 것"이라며 "보신 분들은 알겠지만 중국어를 섞어 쓰니 훨씬 더 자연스러웠다"고 말했다. 그는 "끝나고 나서 많은 분들이 자연스럽고 좋았다는 반응을 보여줘 탕웨이와 나 모두 무척 기뻤다"고 덧붙였다.

이날 탕웨이는 오는 7일 다가오는 생일을 맞아 무대에서 케이크를 선물받고 기뻐하기도 했다. BIFF빌리지에 모인 부산 시민들은 탕웨이를 위해 생일 축하 노래를 불렀고 탕웨이는 "행복하다"는 말로 화답했다.

한편 제17회 부산국제영화제는 지난 4일부터 오는 13일까지 부산 영화의 전당과 해운대, 남포동 일대에서 개최된다.

조이뉴스24 /부산=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사진 정소희기자 ss08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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