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태기자] 디트로이트 타이거스가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 진출에 1승만 남겨뒀다.
디트로이트는 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시건주 디트로이트 코메리카파크에서 열린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ALDS) 2차전에서 5-4로 역전승했다.
이로써 디트로이트는 시리즈 전적 2승을 기록, 5전3선승제의 ALDS 통과 가능성이 한결 높아졌다. 반면 6년 만에 포스트시즌에 오른 오클랜드는 벼랑 끝에 몰렸다. 경기 후반 실책과 폭투로 자멸했다.
경기 내내 손에 땀을 쥐는 승부가 이어졌다. 디트로이트는 1-2로 뒤진 7회말 2사 1,2루에서 미겔 카브레라의 중견수 플라이 때 오클랜드 중견수 코코 크리스프의 실책으로 주자 2명이 모두 득점, 경기를 뒤집었다.
오클랜드는 이어진 8회초 디트로이트 구원 호아킨 베노아의 폭투와 조시 레딕의 솔로포로 2점을 추가해 4-3으로 다시 리드를 잡았다. 그러자 디트로이트는 8회말 상대 구원 투수 라이언 쿡의 폭투로 동점 점수를 뽑아내 경기를 또 원점으로 돌렸다.
엎치락뒤치락하던 경기는 디트로이트가 막판에 끝냈다. 9회말 1사 뒤 오마 인판테와 카브레라의 연속 안타로 찬스를 잡았다. 이어 프린스 필더의 고의사구로 상황은 1사 만루. 절호의 기회를 잡은 디트로이트는 돈 켈리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경기를 끝내 극적인 승리를 품에 안았다.
두 팀은 하루 쉰 뒤 장소를 오클랜드로 옮겨 10일 3차전을 치른다. 디트로이트가 승리하면 뉴욕 양키스-볼티모어 승자와 월드시리즈 진출권을 놓고 ALCS에서 맞붙게 된다.
조이뉴스24 /김형태기자 tam@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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