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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호 "노출연기 부담 無…예술과 외설은 한끗차이"


[권혜림기자] 배우 이선호가 영화 '멜로'에서 노출 연기를 펼친 소감과 함께 '열린' 연기관을 공개했다.

9일 부산 영화의 전당 더블콘라운지에서 열린 '아주담담' 행사에 참석한 이선호는 "이선호로서 옷을 벗는다면 수치심을 느끼겠지만 배우로서는 그렇지 않다"며 "물론 그렇지 않은 배우들도 있지만 ,노출 신에서 까칠하게 구는 이들에 비해서는 굉장히 열려 있는 편"이라고 말했다.

극 중 이선호는 프랑스에서 유학한 화가 태인을 연기했다. 태인은 외모와 매력 등 모든 것을 갖췄으면서도 허무함을 느끼며 사랑을 유희로만 생각하는 인물이다. 독립영화계의 뮤즈로 불리는 배우 김혜나와 호흡을 맞췄다.

'멜로'를 통해 다소 과감한 베드신을 선보인 소감에 대해서는 "예술 외설은 한끗차이라고 생각한다"며 "전부터 알고 있던 이로이 감독이 외설 만들지는 않겠구나 생각했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노출 연기에 대한 부담이 없다"며 "이번 작품도 아무 부담 없이 연기했다"고 덧붙였다.

김혜나와 호흡에 대해서는 "서로 배려하고 호흡을 맞추려 노력했다"며 "여자다보니 아무래도 김혜나 씨가 예민했는데 그런 부분에서는 가릴 부분을 가려주고 챙길 것을 챙겨주는 등 리드를 했다"고 설명했다. 이선호와 김혜나는 한국예술종합학교를 함께 다닌 동문 사이다.

이선호는 "김혜나와 학교를 같은 시기에 다닌 기억이 있다"며 "나는 촬영 전공이라 지하실에서 장비를 나르고 짐을 옮겼지만 혜나는 20대 때부터 주목받았다. 학교에서도 유명한 스타였다"고 당시를 회고했다. 이어 "혜나는 계속 연기해서 높은 곳에 가 있었고 나는 군대에 다녀와서 열심히 쫓아갔다"며 "저예산 영화의 아이돌인 김혜나와 연기를 하게 돼 '나도 열심히 쫓아왔구나'하고 생각하게 됐다"고 웃으며 말했다.

이로이 감독의 영화 '멜로'는 인스턴트식 유희로서의 사랑, 집착적 사랑과 갈등과 충돌이 야기하는 파국을 그린 감성적 영화다. 예술과 산업을 결합한, 이른바 '아트버스터'를 지향한다.

한편 제17회 부산국제영화제는 지난 4일 개막해 오는 13일까지 열린다.

조이뉴스24 /부산=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사진 정소희기자 ss08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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