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성필기자] '쌕쌕이' 이근호(27, 울산 현대)가 2012 아시아축구연맹(AFC) 올해의 선수상 후보에 올랐다. 또, 런던 올림픽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한국 올림픽대표팀은 '올해의 국가대표팀' 후보에 포함됐다.
대한축구협회는 이근호가 AFC 올해의 시상식에 올해의 선수상(AFC Asian Player of the Year) 후보에 올랐다고 7일 전했다.
올해의 선수상은 아시아 무대에서 가장 좋은 활약을 한 선수에게 주어지는 상이다. 월드컵 아시아 예선, 챔피언스리그 등에서 활약한 선수가 주로 받는다.
이근호는 2014 브라질월드컵 3차 예선 쿠웨이트와 최종전과 최종예선을 포함해 올해 대표팀에서 3골을 넣었다. 챔피언스리그에서는 4골을 기록하며 울산을 결승에 올려놓았다.
오는 10일 알 아흘리(사우디아라비아)와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좋은 활약을 하며 팀을 우승시킬 경우 수상은 확실해질 전망이다.
지난해에는 아시안컵 득점왕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 염기훈(경찰청) 등이 후보에 올랐다. 하지만, 시상식에 반드시 참가해야 상을 주는 AFC의 독특한 원칙으로 수상에서 배제됐다.
박지성(퀸즈 파크 레인저스), 이영표(밴쿠버), 이청용(볼턴 원더러스) 등도 후보에 올랐다가 받지 못했던 바 있다. 한국은 1991년 김주성(현 대한축구협회 사무총장) 이후 현재까지 수상자를 배출하지 못했다.
대신 지난 2010년 성남 일화에서 뛰며 호주 국가대표로 활약했던 수비수 사샤가 K리그에서의 활약을 인정받으며 수상했다. 지난해에는 FC서울에서 뛰다 알 샤밥(사우디아라비아)으로 이적한 세르베르 제파로프(우즈베키스탄)가 올해의 선수상 영광을 안았다.
AFC 올해의 국가대표팀(AFC National Team of the Year - Men) 남자 부분 후보에는 사상 첫 동메달을 획득한 남자 올림픽대표팀이 선정됐다. AFC와 국제축구연맹(FIFA) 주관 대회에서 가장 훌륭한 기량을 보여준 대표팀에게 수여된다. 시상식은 오는 29일 AFC 하우스가 위치한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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