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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10구단, KT로 사실상 결정


[김형태기자] 프로야구 10구단으로 경기도 수원시를 연고로 하는 KT가 사실상 결정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1일 서울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2013년 제1차 정기 이사회를 개최하고 신규회원 가입 건을 심의했다. 양해영 KBO 사무총장은 이사회 뒤 "평가위원회의 평가 결과 KT가 부영보다 더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사회는 평가위원회의 결과를 존중하며, 구단주 총회에 보고하기로 했다. 최종 승인은 총회에서 이루어진다"고 밝혔다.

구단주총회에서 최종 결정을 하게 됐지만 평가위원회의 결과가 뒤집혀질 가능성은 적은 편이어서 사실상 KT가 10구단으로 결정된 셈이다. 총회는 다음주 중 개최될 예정이다.

양해영 총장은 "세부적인 평가 내용을 공개할 수는 없지만 22명의 평가위원 총점에서 KT에 더 좋은 점수를 준 위원수가 많았다. 총회에서 이를 토대로 최종 승인을 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수원과 KT는 지난해 11월 10구단 창단을 공식 선언한 뒤 유력한 10구단 후보로 꼽혔다. 후발주자로 참가한 전북과 부영이 맹렬한 속도로 추격했지만 열세를 만회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KT는 매출 22조원에 달하는 안정성과 신뢰성이 큰 장점으로 꼽혔다. 또한 프로농구와 사격, 하키 등 여러 스포츠단을 운영한 경험도 좋은 점수를 받은 요인 중 하나였다. 게다가 200억원이라는 '통 큰' 야구발전기금을 약속해 평가위원들을 사로잡았다. 부영은 80억원을 써낸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연고지인 수원 자체 인구만 100만명이 넘는데다 서울과 인천 등 수도권 지역과 가깝다. 흥행력에서 우위를 점한 점도 전북과 부영을 앞선 요인이었다.

총회에서 최종 승인이 떨어지면 KT는 곧바로 10구단 창단 작업에 착수한다. 총회에서 승인이 나는 대로 KT는 올해 열릴 신인 드래프트와 내년 시즌 퓨처스리그에 참가할 예정이다. 1군 진입시기는 2015년이다. 양 총장은 "9구단인 NC 다이노스에 준하는 선수 지원 방안을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

조이뉴스24 김형태기자 tam@joynews24.com 사진 조성우기자 xconfind@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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