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양수기자] KBS 드라마 '학교 2013'(극본 이현주 고정원, 연출 이민홍 이응복)이 오는 28일 아름다운 마지막 등교를 앞두고 있어 아쉬움을 더하고 있다.
리얼한 학교의 모습으로 사회적 화제를 낳은 것은 물론 섬세한 울림 화법과 감성적 영상미, 그리고 배우들의 열연까지 더해져 매회 시청자들의 마음을 울린 '학교2013'의 곱씹고 되새기게 되는 울림사(詞), 울림면(面)을 꼽아본다.
한 편의 시(詩)와 같은 울림사(詞) BEST 7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학교의 성장통 껴안는 희망교사 정인재
인재(장나라 분)가 흔들리는 아이들에게 마음으로 읊어준 도종환 시인의 '흔들리며 피는 꽃'. 우리의 성장통을 어루만져주는 위로와 깊은 울림으로 매일 되새기게 되는 감동적인 인재의 명대사다.
◆"당신이… 내가 되고 싶었던 선생님이니까요", 현실교사 강세찬의 감동고백
아이들과 엮이는 것을 극도로 꺼려왔던 세찬(최다니엘 분)이 교사직을 내려놓으려는 인재에게 처음으로 꺼낸 가슴 속 이야기. 쓰라린 트라우마를 드러낸 세찬의 사랑보다 더 진한 반전 감동 고백은 긴 여운을 남겼다.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따뜻한 반항아 고남순의 우정
남순(이종석 분)이 전학 위기에 처한 특수학생 영우(김창환 분)에게 읊어준 나태주 시인의 '풀꽃'.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오래보아야 사랑스럽다. 너도 그렇다"라며 무심한 듯 마음을 다해 들려준 남순의 시는 예상치 못하게 시청자들의 마음을 울렸다.
◆"그냥 친구입니다. 아주 운이 없었던. 그리고 지금은 화해하는 중입니다", 흥수의 진심
남순의 전학을 막기 위해 교사 대웅(엄효섭 분)에게 우회적으로 고백한 흥수(김우빈 분)의 진심. 미움보다 운이 없었다는 말로 그리운 우정을 표한 흥수의 말은 죄책감에 힘들었던 남순을 울렸다.
◆"시 한 줄 쓴다고 뭐가 달라지나", 모두가 포기했던 문제아 정호의 변화
정호(곽정욱 분)는 인재의 눈에 가장 밟히는 학생이다. 정호가 그녀와 친구들의 관심으로 변하기 시작하면서 처음으로 지은 놀라운 시 한 구절.
◆"저 지금 그냥 흔들리고 있는 중인 거 맞죠?", 힘든 순간을 이겨낸 민기의 흔들림
엄마라는 창살에 갇혀 살아왔던 엄친아 민기(최창엽 분)가 자살 시도를 버티고 이겨낸 후 인재에게 털어 놓은 한마디. 절망의 순간 뇌리를 스친 '흔들리는 꽃'은 민기에게도 큰 힘이 됐다.
◆"공부만 힘든 게 아니라 공부 때문에 다 힘든 거 같아요", "어른들 눈엔 쉬워 보이나봐요. 애들 문제는 다"
아이들의 이야기에는 귀 기울이지 않고 자신들의 잣대로 마무리짓는 어른들의 행동에 상처 받은 하경(박세영 분)과 강주(류효영 분)의 폐부를 찌르는 한 마디.
모두를 울린 울림면(面) BEST 3

◆가슴 아팠던 희망교사 정인재의 손바닥 체벌
매 대신 아이들의 두 손바닥을 자신의 손바닥으로 때린 인재의 손바닥 체벌 장면. 핏줄이 터져버려 아픈 손이 되어도 "그게 왜 다 애들 탓인데요!"라며 아이들의 손을 놓지 않은 인재. 진정성 있는 눈물을 쏟은 장나라의 성숙된 연기는 안방극장을 울렸다.
◆돌이킬 수 없는 과거에 흘린 남순과 흥수 폭풍 눈물
죄책감을 털어놓는 남순에게 축구 이외에 남순 밖에 없었던 흥수가 "그러니까 내말은 너 나 안보고 싶었냐고"라며 털어놓은 가슴 시린 우정은 어느 러브라인 보다 강렬했다. 절절한 눈물을 쏟아낸 이종석과 김우빈을 재발견하게 한 명장면.
◆7년 전 트라우마를 고백한 세찬의 눈물
7년 전 충격적인 과거와 비슷한 상황에 놓인 세찬이 자신의 트라우마를 고백하며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없어진 나리를 찾아헤매다 "내 등에서 식어가던. 내 첫 제자. 내가 죽였습니다, 그 아이"라고 고백한 최다니엘의 흡인력 있는 감정 연기는 묵직한 여운을 남겼다.
한편 아직 풀리지 않은 관계들이 남아 결말에 대한 시청자들의 궁금증이 폭주하고 있는 드라마 '학교 2013' 최종회는 오는 28일 방송되며, 29일 '학교 2013 특집, 학교에 가자'를 끝으로 아름다운 마지막을 장식한다.
조이뉴스24 /김양수기자 lia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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