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이쯤되면 연승을 달리는 팀들은 넥센 히어로즈를 경계해야 할 것 같다.
넥센은 12일 목동구장에서 삼성 라이온즈를 맞아 3-0으로 승리했다. 삼성의 최근 5연승에 딴지를 건 승리였다. 넥센은 전날 문학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전에서도 4-3으로 승리를 거두며 SK의 4연승 행진에 발목을 걸었다.
넥센 염경엽 감독은 삼성전 승리가 확정된 뒤 "선발로 나온 브랜든 나이트가 잘 던져줬다"며 "7회 이후 어려운 경기가 될 걸로 봤다. 그런데 중간계투로 나온 선수들이 잘 막아줬고 강정호의 홈런이 나와 승리를 할 수 있었다"고 기쁜 소감을 밝혔다.
염 감독은 "특히 마정길이 인상적이었다"며 "앞으로도 오늘처럼 투구를 한다면 중간계투진에 많은 힘을 줄 수 있을 거라고 본다"고 기대를 보였다. 마정길은 이날 나이트에 이어 두 번째 투수로 나와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한편, 패한 삼성 류중일 감독은 "첫 등판이었지만 아네우리 로드리게스는 잘 던져줬다"면서 "그런데 팀이 승리를 거두지 못해 아쉽다. 내일 경기 준비를 잘해 꼭 승리를 거두겠다"고 짧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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