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권혜림기자] 배우 김수현이 20대 초반의 계획과 달리 40대에 결혼을 꿈꾸게 됐다고 알렸다.
30일 서울 광진구 건국대학교 새천년 기념관에서 영화 '은밀하게 위대하게' 쇼케이스가 열렸다. 주연 배우 김수현·박기웅·이현우와 장철수 감독이 참석했다. 극 중 엘리트 남파공작원을 연기한 김수현은 "22세에 인생의 계획을 짤 때 결혼은 36~37세에 하겠다고 계획했었다"고 말해 시선을 모았다.
그가 "요즘엔 조금 더 밀려서 41살(쯤 결혼을 할 계획)"이라고 말하자 관객들은 각자의 나이에 어울리는 반응을 보내기 시작했다. 일부에선 환호성을, 또 다른 팬들은 아쉬워하는 목소리를 냈다. 김수현은 망설이다 "41세에 21세와 만날 수도 있는 것 아니냐"고 알렸다. MC 김태진은 "지금 유치원생인 분들이 많은 기대를 해 달라"고 말을 보태 폭소를 자아냈다.
이날 영화의 연출을 맡은 장철수 감독은 김수현을 향해 "보기와 달리 머리가 좋다"고 표현해 김수현과 팬들에게 웃음을 안겼다. 그는 "왜 다 갖췄을까 싶었다"며 "통찰력도 뛰어나고 두뇌도 좋고 세상 보는 시각도 따뜻하다. 다 가지고 있더라"고 알렸다.
'은밀하게 위대하게'는 북한의 남파특수공작 5446 부대 엘리트 요원들을 주인공으로 한 이야기다. 이들은 조국 통일이라는 사명을 안고 남파됐지만 달동네 바보, 가수지망생, 고등학생으로 살아가라는 지명을 받는다. 전달되는 명령 없이 시간은 흘러만 가고, 요원들은 남한 최하층 달동네 사람들과 부대끼며 살아가는 일상에 익숙해져 간다.
김수현, 박기웅, 이현우 등 빼어난 외모와 연기력으로 주목받아 온 청춘 배우들이 뭉쳤다. 여기에 손현주, 김성균, 고창석, 장광 등 연기파 배우들이 뒤를 받쳤다. 동명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했으며 '김복남 살인사건의 전말'을 연출한 장철수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사진 박영태기자 ds3fan@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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