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영기자] 이승기가 수지 가슴에 손을 얹는 '나쁜손' 장면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이승기는 20일 오후 일산 MBC 드림센터에서 열린 MBC 수목드라마 '구가의서' 기자간담회에서 수지의 '나쁜손' 장면 이후 남성팬들을 제대로 쳐다보지 못하겠다고 했다.

'구가의서'의 지난 9회 방송에서는 담여울(수지 분)의 가슴에 엉겁결에 손을 얹으며 그녀가 남장여자란 사실을 알게 되는 최강치(이승기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방송 이후 '이승기 나쁜손'이라는 검색어가 포털을 장식하며 화제가 됐다.
이승기는 "현장에서 최선을 다했을 뿐이다. 최대한 사심없이, 연기로 하려고 노력을 했다"며 "용인에서 촬영할 때 관광객들이 많은데 그 전에는 생각하지 않고 다니다가 그 이후부터 남성팬을 보면 수지 팬일수도 있다는 불안감을 갖고 제대로 쳐다보질 못하겠더라"라고 웃었다.
이승기는 또 "제 이름으로 검색어 1위를 한 적이 없다. 수지가 남성팬들에게 얼마나 인기가 많은지, 대세라는 걸 느꼈다. 작가님도 '장렬한 희생 고맙다'고 문자 하셨다. 저 하나 희생해서 드라마가 잘 되면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수지는 "대본을 보고 놀랐다. 대본에 충실했고 재미있었던 것 같다. 부끄럼 없이 했다"고 말했다.
이승기는 'NG는 없었냐'는 질문에 "NG는 없고 여러 각도에서 많이 촬영했다. NG보다는 낫지 않느냐"며 "우리가 쑥스러워할 때 신우철 감독님께서는 동요치 않고 '빨리 빨리 하라'고 분위기를 잡아주셔서 편안하게 했다"고 당시 촬영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한편 '구가의서'는 지난 방송분에서 이승기의 진심어린 눈물이 유동근-유연석 마저 울게 만들며 안방극장에 벅찬 감동을 전했다. 이승기의 진실 된 눈물은 자신을 죽이려했던 유연석의 마음을 움직이며, 이성재가 걸어놨던 암시까지 깨버리는 놀라운 힘을 발휘했다. 반인반수 이승기의 인간되기는 어떻게 진행될 지 궁금증을 증폭시키고 있다.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사진 정소희기자 ss08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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