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영기자] '여왕의 교실'의 고현정이 살을 빼겠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고현정은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63시티에서 열린 MBC 새 수목드라마 '여왕의교실'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이날 다소 후덕해진 모습으로 카메라 세례를 받은 고현정은 "예고 영상을 보고 깜짝 놀랐다. '이래저래 살을 빼야겠구나' 생각했다. 학생들을 괴롭히고 그런 상태라 마음이 편해 살이 찐 것 같다"고 말했다.
고현정은 "날카로운 것을 대사나 눈빛만으로 해결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 날렵해보여야 할 것 같다. 살을 빼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고현정은 극중 절대 카리스마 여선생 마여진 역을 맡았다. 베일에 쌓인 2년 간의 공백기를 끝내고 산들초등학교 6학년 3반으로 부임해 학생들에게 희망의 메시지 대신 부조리한 사회, 냉정한 현실을 아이들에게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고현정은 "운 좋게 잘생기고 잘 나가는 배우들과 연기를 해서 즐겁게 촬영했다. '여왕의 교실'은 연하라고 칭하기에도 너무 어린 친구들과 연기한다. 선생님이라고 칭하라고 했는데 며칠 전 고맙게도 '누나'라고 하더라. 환기가 됐다. 어린 친구들이 유연하게 다가와주니 고맙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고현정은 "아역배우 스무명 넘게 상대하는 것도 처음이라 당황스럽지만 감독님이 편의를 많이 봐주고 있다. 아마 물리적으로 힘든 것은 제가 아니라 아역 배우들일 것이다. 주인공 아역들은 대사도 하고 얼굴도 잡히지만 그렇지 못한 친구들을 보면 힘들 것 같고 고맙다"고 말했다.
고현정은 "여주인공은 심하나라는 역을 맡은 향기 양이라고 굳이 미루고 싶다. 심하나가 많은 것에 부딪히고 생각하고 싸우면서 그 와중에 친구들을 도우는 심하나를, 제가 맡은 마여진이라는 인물이 매섭게 몰아치는 형태를 취하고는 있으나 뿌듯하다"고 역할을 소개했다.
이어 "제가 맡은 마여진은 무섭고, 현실은 이런 것이다라는 것을 직설적으로 말을 해주는 역할이다. '내 아이 내가 혼내는 것이 낫지'라는 마음으로, 면역력도 생기고 사회에서 방황하지 않고 흔들리지 않게 키우고 싶다는 마선생의 표현이 아이들을 강하게 밀어붙이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여왕의 교실'은 일본드라마를 원작으로 두고 카리스마 여교사와 학생들의 대립기를 그리는 드라마. 스스로가 부조리한 사회의 권력자가 되어 아이들을 궁지에 내모는 마여진 선생과 이에 굴하지 않고 대항하며 스스로 현실을 깨달아 가는 6학년 3반 아이들의 에피소드를 담아낸다. '남자가 사랑할 때' 후속으로 오는 6월 12일 첫 방송된다.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사진 정소희기자 ss082@joy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