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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치로, 양키스 최고령 끝내기 홈런 주인공


38세 루벤 시에라 넘어선 기록…마쓰이, 3개로 日 메이저리거 최다

[한상숙기자] 뉴욕 양키스의 스즈키 이치로가 이적 후 첫 끝내기 홈런을 날렸다. 이치로는 양키스의 정규시즌 역대 최고령 끝내기 홈런의 주인공이 됐다.

다르빗슈 유(텍사스)와 구로다 히로키(양키스)의 선발 맞대결로 관심을 모은 26일(한국시간) 텍사스-양키스 전. 두 일본인 투수의 정면 충돌로 주목받았지만 결국 이 경기의 주인공은 끝내기 홈런을 친 이치로였다.

다르빗슈가 5.1이닝 3실점, 구로다가 6.2이닝 3실점(2자책)으로 물러나면서 승부를 가리지 못한 가운데, 3-3으로 팽팽히 맞선 9회말 양키스 공격 2사 후 이치로가 우중월 끝내기 솔로포를 터뜨린 것이다. 연장으로 접어들 분위기였지만 이치로가 홈런 한 방으로 경기를 끝내며 히어로가 됐다.

경기 후 이치로는 "다음 타자가 로빈슨 카노라서 나에게 승부를 걸어올 것으로 예상했다. 내가 경기를 끝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짜릿한 끝내기 홈런을 날린 소감을 밝혔다.

이치로는 1회말 첫 타석에서 다르빗슈로부터 좌전안타를 뽑아내기도 했다. 통산 상대 전적은 14타수 7안타, 타율 5할로 매우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이치로는 "다르빗슈는 그 날 컨디션에 따라 경기를 만들어가는 운영 능력이 뛰어나다"고 말했다.

양키스의 통산 202번째 끝내기 홈런이었다. 그리고 2004년 루벤 시에라의 38세 최고령 끝내기 홈런 기록을 39세의 이치로가 새로 썼다. 포스트시즌에서는 지난해 40세의 라울 이바네스가 최고령 기록을 세웠다.

이치로의 개인 통산 4번째 끝내기 홈런이다. 일본 오릭스 시절 두 차례 때렸고, 시애틀 이적 후인 2009년 양키스 리베라로부터 역전 끝내기 홈런을 날린 바 있다. 일본인 메이저리그 최다 끝내기 홈런 기록은 마쓰이 히데키가 기록한 3개다.

조이뉴스24 한상숙기자 sk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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