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영기자] '여왕의 교실'이 고현정의 비밀 등을 둘러싼 제 2막을 예고하고 있다.
MBC 수목드라마 '여왕의 교실'은 지금까지 6학년 3반 아이들의 에피소드를 중점적으로 그리며 진중하고 무게감 있는 메시지를 전해왔다. 또 등장인물들의 감추어진 사연들이 조금씩 그려지면서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모아왔다.
'여왕의 교실'은 고현정의 숨겨진 과거와 본심, 윤여정의 활약 등을 그리며 드라마에 대한 몰입도를 더욱 높일 예정이다.

2막의 키워드를 쥐고 있는 것은 고현정이다.
방학수업을 독단적으로 진행하는 고현정에게 양선생(최윤영 분)은 "공교육과 사교육이 다를 게 없으면 마선생님은 그냥 학원에 가서 수업하지 왜 학교에서 이러고 있냐"며 분노를 터뜨렸다. 마선생은 "공립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는 건 나의 사명이다"라며 일축했다. 심지어 저스틴(리키김 분)은 동료 선생들 앞에서 마선생이 싱글이 아니라고 강력히 주장하면서 선생들을 충격에 빠지게 만들었다. 마선생의 숨겨진 비밀스러운 과거는 무엇일지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증폭시키고 있다.
그런가 하면 고현정의 본심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고현정은 지독한 왕따를 당하던 김향기에게 "너 자신의 힘으로 끝까지 싸워보라"고 독설을 던지는가 하면 이영유에게 "부당하다고 생각됐으면 못 하겠다고, 안하겠다고 했어야지"라고 서슬퍼런 말투를 건네 아이들을 변화시키고자 하는 본심을 뚜렷이 내비쳤다. 그동안 아이들을 한계상황으로 몰아갔던 마선생의 숨겨진 이유가 조금씩 드러나고 있는 상황. 마선생은 결국 아이들에게 어떤 메시지를 주고 싶은 건지 궁금증을 모으고 있다.
윤여정의 활약도 주목되고 있다. 학교 화단만 가꾸고 싶다는 교장 윤여정은 고현정을 향해 "사람이든 꽃이든 산 목숨 기르는 건 쉬는 날이 없네. 효과 좋은 독이란 게 그런 건가 봐요. 말 그대로 잘 쓰면 약이고, 잘못 쓰면 독이고, 드러나 보이는 결과들이 좋게 나와도, 또 너무 지나쳐서 애들 마음 밭이 다 죽어버리면, 그건 다 무슨 소용이겠나 싶고"라는 말로 의미심장한 경고를 날렸다. 온화한 듯 비밀스럽게 사태를 지켜보던 모습을 버리고 모든 상황을 알고 있음을 암시하는 듯한 직구를 날리면서 앞으로 전개될 윤여정의 활약에 대한 궁금증을 높였다.
이밖에도 그동안 독특한 교육방식을 가진 마여진 선생의 행적에 대한 의문을 여러차례 드러냈던 학부모 변정수가 마선생의 뒤를 캘 수 있을지, 아이들에게서 이탈한 김새론이 어떻게 친구들 곁으로 돌아갈 지도 이목을 집중시켰다.
제작사 측은 "'여왕의 교실' 강력한 돌직구 메시지로 이 사회에 대한 현실과 교육을 가감없이 드러내고 있다. 시청자들의 마음속에 감동과 울림을 전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작품이 되기 위해 출연진과 제작진 모두 노력하고 있다"며 "'여왕의 교실' 전하는 긍정과, 희망, 배려와 화합의 메시지에 귀를 기울여 달라"라고 전했다.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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