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권혜림기자] 배우 휴 잭맨이 13년 간 '엑스맨'과 '울버린' 시리즈에 출연한 소감을 알렸다.
15일 서울 한남동 그랜드하얏트서울 그랜드볼룸에서 영화 '더 울버린'으로 내한한 휴 잭맨의 공식 기자회견이 열렸다.
휴 잭맨은 "13년 간 시리즈에서 연기했지만 외모는 여전히 멋진 모습"이라는 MC 류시현의 말에 "사실 제 상태가 좋을 때여서 그렇게 봐 주시는 것"이라고 재치있게 답했다. 이어 "새벽 4시 제가 짐에서 운동을 할 때 봤다면 그렇게 느끼지 않았을 것"이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영화를 위해 신체를 단련하려 많이 노력했다"며 "4시에 운동을 위해 알람이 울리면 아내가 짜증을 낼 정도였다"고 회고했다. 또한 "개인적으로 '울버린'에 굉장한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 아직까진 제가 이 역을 즐기며 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표했다.
이날 그는 "13년 간 해 왔다고 하니 내가 나이가 든 것처럼 느껴진다"며 "오랫동안 하며 즐기게 됐다. 성숙해 지며 200~300년의 나이를 갖고 있는 인물을 연기하는 데 도움이 된 것 같다"고 알렸다.
휴 잭맨은 "이번 영화에는 엑스맨 시리즈의 돌연변이들이 등장하지 않는다. 새로운 구성의 영화"라며 "일본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울버린이라는 캐릭터를 심도있게 분석하는 영화다. 기존 울버린의 흥분되는 이야기들을 가지고 있지만 인간적인 매력을 드러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더 울버린'은 울버린(휴 잭맨 분)이 예상치 못한 강력한 적과 맞닥뜨리게 되면서 목숨을 건 전투를 벌이게 되는 액션 블록버스터 영화다. 세계적 인기 블록버스터 시리즈 '엑스맨'의 대표 캐릭터 울버린의 활약을 그린다.
울버린은 이번 작품에서 처음으로 자신의 약한 모습을 느끼며 극한 상황에 빠진다. 그 과정에서 이제껏 공개되지 않았던 가장 위험한 모습을 드러내며 보다 강력한 존재로 거듭나게 된다.
'아이덴티티' '3:10 투 유마' '나잇&데이' 등을 연출한 제임스 맨골드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영화에는 '토탈 리콜'의 윌 윤 리, '패스트&퓨리어스-도쿄 드리프트'의 브라이언 티 등 한국계 배우들이 새롭게 합류했다. 오는 25일 3D로 개봉한다.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사진 정소희기자 ss08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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