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문소리 "다니엘 헤니와 호흡, 연기 필요없더라"


"가장 설레는 것은 촬영 마치고 남편 만나러 갈 때"

[권혜림기자] 배우 문소리가 영화 '스파이'에서 호흡을 맞춘 설경구, 다니엘 헤니와 진심을 다해 연기했다고 밝혔다.

5일 서울 압구정 CGV에서 영화 '스파이'의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연출을 맡은 이승준 감독과 배우 설경구·문소리·다니엘 헤니가 참석했다.

문소리는 지난 2002년 영화 '오아시스'에서 설경구와 만나 인상적인 연기를 펼친 뒤 약 10년 만에 그를 다시 만나 부부 호흡을 맞췄다. 다니엘 헤니와는 태국에서 만나 달콤한 설렘을 느끼는 사이로 분했다.

이날 문소리는 "설경구와 연기한 것이 10년 만"이라며 "그런데도 엊그제 만난 것처럼 너무 편했다. 다니엘 헤니가 우리의 첫 신을 보고 '정말 특별한 호흡이 있는 것 같다'더라"고 입을 열었다.

두 남자 배우 중 누구와 연기할 때 더 설렘을 느꼈냐는 MC 박경림의 질문에는 "설레는 거야 촬영 끝나고 남편을 만나러 갈 때가 제일 설렌다"며 "그리고 마음 편한 것이야 혼자 구르고 뛸 때다. 두 사람 모두, 고창석 한예리도 그렇고 배우들끼리 호흡이 너무 좋았다"고 돌이켰다.

이날 공개된 예고 영상에서 다니엘 헤니는 뒤로 넘어지려는 문소리를 부축하며 "괜찮아요?(Are You Okay?)"라는 한 마디 대사로 시선을 모았다. 그 외에도 문소리와 다니엘 헤니의 달콤한 시간들이 짧게 공개돼 기대를 모았다.

문소리는 "저는 연기를 한 것이 아니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그는 "너무 감사한 것은 연기할 필요 없이 다 하게 만들어주더라"고 덧붙여 다시 폭소를 자아냈다.

다니엘 헤니는 "문소리와 연기가 정말 재밌었다"며 "애드리브가 많다. 타이밍이 좋아 많이 배웠다"고 회고했다.

'스파이'는 대한민국 최고의 첩보원이지만 아내 영희 앞에선 쩔쩔매는 평범한 남편 철수를 주인공으로 한 이야기다.

아무로 모르게 스파이로 활동하는 탓에 출장 역시 잦은 철수는 2세를 만들기 위해 받아 둔 날짜에 의문의 테러가 발생하자 태국 출장 명령을 받게 된다. 이에 남편의 정체를 모르는 스튜어디스 영희는 홧김에 비행 스케줄을 바꿔 태국으로 향하고 그 곳에서 꽃미남 라이언과 달콤한 시간을 보내게 된다.

가제 '미스터K'에서 '스파이'로 제목을 확정한 이 영화는 '해운대' '퀵' '댄싱퀸' 등을 만든 JK필름에서 제작한다. 설경구가 스파이 김철수 역을, 문소리가 그 아내 안영희 역을 맡았다. 다니엘 헤니는 철수의 레이더망에 아내 영희와 함께 들어오게 된 잘 생긴 사나이 라이언으로 분한다. 라미란·고창석·한예리 등이 출연한다. 오는 9월 추석 개봉 예정이다.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사진 박세완기자 park90900@joynews24.com







alert

댓글 쓰기 제목 문소리 "다니엘 헤니와 호흡, 연기 필요없더라"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