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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상' 감독 "이정재, 태생부터 기품 있어 보여 캐스팅"


"이종석, 슬퍼보이는 눈 시적이었다"

[권혜림기자] 영화 '관상'의 한재림 감독이 쟁쟁한 배우들을 캐스팅한 계기를 설명했다.

12일 서울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영화 '관상'의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배우 송강호·이정재·조정석·이종석·김혜수·백윤식과 연출을 맡은 한재림 감독이 참석했다.

충무로 톱배우들을 비롯해 떠오르는 청춘 스타들까지 대거 출연한 이 영화는 프리프로덕션 단계부터 캐스팅만으로 큰 화제를 불러왔던 작품이다. 한재림 감독은 극 중 수양대군 역을 맡은 이정재를 임상수 감독의 영화 '하녀'를 보고 캐스팅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정재를 원래 좋아했는데 수양대군 역을 할 배우를 생각하다 37세인 실존 인물의 나이와 비슷하고 출생부터 기품이 있어보이는 배우를 떠올렸다"며 "(극 중 수양대군은) 야망도 있지만 그 야망이 천박하지 않은 인물이었다"고 돌이켰다.

한 감독은 "그런 배우가 누가 있을까 생각하다 '하녀'가 떠올랐다"며 "영화에서 이정재의 모습이 강렬했었다. 이런 모습이 사극에 오면 새로울 것 같았다"고 캐스팅 계기를 알렸다.

'관상'은 얼굴 하나로 사람의 운명을 꿰뚫어 보는 관상가가 조선 최대의 권력 싸움의 중심에 서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송강호가 주인공인 관상가 내경을 연기했고 조력자 팽헌 역은 조정석이, 내경의 아들 진형 역은 이종석이 연기한다.

한재림 감독은 "조정석이 연기한 팽헌은 드라마를 풀어주기도, 강력하게 전환하기도 한다"며 "조정석은 뮤지컬과 연기 경력이 오래돼 충분히 할 수 있을 것 같았다"고 말했다. 이어 "이종석의 경우 눈과 큰 키 등 모습이 슬퍼 보이는 동시에 시적이어서 캐스팅했다"고 설명했다.

영화는 지난 2010년 영화진흥위원회 한국영화 시나리오 공모전에서 대상을 받은 김동혁 작가의 작품을 바탕으로 '연애의 목적' '우아한 세계'를 연출한 한재림 감독이 연출한다. 오는 9월11일 개봉한다.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사진 정소희기자 ss08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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