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류한준기자] 11년 만의 선발승리다. 롯데 자이언츠 투수 김사율은 17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홈 경기에 선발로 나와 6이닝 4피안타 1실점 호투로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3승째다.
이날 승리는 김사율에겐 특별했다. 김사율은 지난 2002년 9월 1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8이닝 2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이후 그는 선발승과 인연이 없었다. 주로 중간계투와 마무리를 맡아 불펜 투수로 뛰었기 때문이다.
김사율은 승리투수가 확정된 뒤 "상대팀이 4연승을 달리고 있었기 때문에 타자들 모두 집중력을 갖고 오늘 경기에 나설 거라고 봤다"며 "그래서 나 또한 집중력을 가지고 투구를 하려 했다. 공격적으로 타자와 상대한 게 주효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오랜만에 선발승을 거둔 걸 알고 있다"며 "하지만 그 의미를 크게 두고 싶지는 않다. 개인적인 승리보다는 팀이 이기는 게 우선"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김사율은 "선발로 보직이 바뀐 부분에 대한 부담은 없다"며 "최근 중간계투진과 마무리로 나오고 있는 김성배가 많이 힘들어하고 있다. 따라서 내가 선발로 나왔을 때도 많은 이닝을 던져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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