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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상' 이정재, 역대 수양과는 다르다


젊고 야심찬 수양대군으로 재해석

[권혜림기자] 영화 '관상'의 배우 이정재가 역사 속 실존 인물 수양대군 캐릭터를 색다르게 그려낸다.

수양대군은 조선의 7대 왕인 세조로,1990년대 말 드라마 '왕과 비'부터 지난 2011년 방영된 '공주의 남자'등 다양한 사극 작품들을 통해 재현돼왔다. 역대 수양대군을 연기한 배우들 중에는 김영철과 임동진 등 중년의 카리스마를 자랑하는 인물들이 있었다.

'관상'에서 이정재 역시 수양으로 분한다. 왕이 되려는 야망가 수양대군의 얼굴이 이정재를 만나 생생한 숨결을 얻었다는 평이다. 영화는 왕의 자리가 위태로운 조선을 배경으로 얼굴을 통해 앞날을 내다보는 천재 관상가가 조선의 운명을 바꾸려 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이 속에서 수양은 어린 조카 단종을 없애고 권력을 얻어 조선의 새로운 왕이 되려는 야심찬 캐릭터다. 앞서 열린 영화의 제작보고회에서 김혜수가 "수양대군 역할이 탐이 났다"고 고백할 정도로, '관상'의 수양은 시나리오 단계부터 매력적인 캐릭터로 회자됐다.

이정재는 권력을 향한 욕망을 감추지 않는 젊고 카리스마 넘치는 수양대군을 그려내기 위해 표정부터 발성, 동작 하나하나까지 디테일한 연기를 선보일 전망이다.

평소 수양대군이 사냥을 즐겼다는 역사적 기록에서 착안, 얼굴에 거친 상처를 표현하는 등 수양대군을 재창조해냈다.

'관상'을 연출하는 한재림 감독은 "야망을 가지고 있지만 그 야망이 결코 천박하지 않고 태생적인 품위가 묻어 나오는 인물, 새로운 수양대군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며 "그러한 수양대군의 모습은 영화 '하녀'에서 보았던 주인 남자 훈을 연기한 배우 이정재를 떠올리게 했다"고 이정재를 캐스팅한 이유를 알렸다.

송강호·이정재·조정석·김혜수·백윤식·이종석 등이 출연하는 '관상'은 오는 9월11일 개봉한다.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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