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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뫼비우스', 조재현-서영주-이은우 열연 스크린 압도


대사 없는 '무언의 열연'에 기대감 고조

[박재덕기자] '피에타' 김기덕 감독 신작 '뫼비우스'의 주연배우 조재현, 서영주, 이은우의 열연이 기대를 불러 모으고 있다.

오는 9월5일 개봉하는 '뫼비우스'는 욕망을 거세당한 가족의 치명적 몸부림을 담은 작품. 2002년 '나쁜 남자' 이후 11년 만에 조우한 김기덕 감독의 원조 페르소나 조재현과 2012년 도쿄 국제영화제 최연소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신예 서영주, 그리고 1인 2역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길 기대주 이은우의 열연이 관전포인트로 떠오르고 있다.

'악어'(1996)를 시작으로 '야생동물 보호구역'(1997), '섬'(2000), '수취인불명'(2001), '나쁜 남자'(2002), 올해 '뫼비우스'까지 총 6편의 작품에서 김기덕 감독과 호흡을 맞춘 조재현은 아버지로 분해 한 남자의 복합적인 감정과 절절한 부성애를 선보일 예정으로 원조 페르소나의 화려한 귀환을 알렸다.

김기덕 감독은 조재현에 대해 "'뫼비우스'는 사실 조재현씨가 참여하면서 다시 출발하게 된 영화로 그에게 도움을 많이 받은 영화"라며 "영화의 전반부, 중반부, 후반부에 걸쳐 조금씩 변하는 아버지의 모습을 세 박자에 잘 나눠서 연기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조재현의 '아들' 역인 서영주는 첫 주연작 '범죄소년'을 통해 지난해 도쿄 국제영화제, 씨네마닐라 국제영화제에서 해외영화제 국내 최연소 남우주연상을 수상하며 전 세계를 놀라게 한 신예로 두 번째 주연작인 '뫼비우스'를 통해 베니스 국제영화제에 진출하는 영예를 안았다.

'뫼비우스'에서 아버지의 과오로 인해 평생 지울 수 없는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 인물을 연기한 서영주는 성인 연기자 못지 않은 열정과 연기력을 선보였다. 김기덕 감독은 서영주를 "어린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굉장히 용기 있고 놀라운 배우"라고 극찬, 차세대 연기파 배우의 탄생을 예고했다.

이은우는 '뫼비우스'에서 ‘어머니’와 ‘또 다른 여자’ 1인 2역을 맡아 폭발적인 에너지를 발산했다. 김기덕 감독은 이은우에 대해 "현장에서의 강한 에너지가 돋보이는 배우로 굉장히 인상적인 연기를 보여줬다"고 호평했다. 상반된 모습의 2명의 캐릭터지만 ‘욕망’이라는 테두리 안에서는 마치 한 덩어리의 여성으로 보이는 복합적인 캐릭터를 완벽하게 완성해내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특히 '뫼비우스'는 김기덕 감독 작품 중 최초로 극 중 출연하는 모든 배우들의 대사가 전혀 없는 영화로 배우들은 오직 눈빛과 표정연기, 몸짓만으로도 세밀한 심리묘사를 완벽하게 표현해내는 탁월한 연기를 선보여 감탄을 자아낸다.

이에 김기덕 감독은 "영화의 주제, 메시지를 온전히 전달하기 위해서는 대사가 없는 것이 맞다고 판단했고 대신 장면들을 보강했다"라고 대사 없이 연출한 의도를 밝히며 "다행히 배우들이 눈빛, 몸짓만으로도 대사 이상의 표현을 해내줘 완성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조이뉴스24 박재덕기자 aval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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