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필기자] "세계에서 최고로 좋은 팀이 어떤 것인지를 보여주겠다."
세계적 명장다웠다. 승부에 대한 여유와 집착을 모두 보여주면서 승리를 다짐했다. 대충 치르는 경기는 없다는 것이 브라질 축구대표팀 루이스 펠리페 스콜라리 감독의 생각이다.
스콜라리 감독은 1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한국과의 A매치를 하루 앞두고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브라질은 지난 7, 8일 선수단이 나눠서 입국해 한국전을 대비하며 멋진 경기를 예고했다.

선수들의 시차 적응이 어느 정도 이뤄졌다는 스콜라리 감독은 승리를 열망하는 한국의 생각을 잘 안다며 "한국과 같은 아음이다. 한국 팬들이 생각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세계에서 최고로 좋은 팀이 어떤 것인지 보여주겠다"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선수 구성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지만 대략의 선발 윤곽은 드러난 상황이다. 특히 공격진을 짜는 것이 중요하다. 현재까지의 그림으로는 조(아틀레치쿠 미네이루)가 원톱으로 서고 2선에 네미마르(FC바르셀로나)-오스카(첼시)가 배치되는 것이 유력하다.
다만 스콜라리 감독은 오른쪽 날개로 헐크(제니트) 또는 하미레스(첼시)를 놓고 고민하는 듯 보였다. 연습경기에서 헐크와 하미레스를 번갈아 주전조에 넣고 기량을 점검하는 등 세심함을 보였다. 때문에 스콜라리는 "기본적인 선발 윤곽은 나왔지만 상황에 따라 변경도 가능하다"라고 전했다.
특히 색깔이 뚜렸한 하미레스, 헐크를 두고 "헐크는 공격이 강하고 하미레스는 전체적인 균형을 잡아주는 선수다. 일단 시작할 때는 헐크가 좋다"라고 생각을 전한 뒤 "물론 상대방에 따라 변경이 가능하다. 고정 멤버는 아니다"라고 주전 경쟁이 계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새 얼굴로 떠오른 루카스 레이바(리버풀)의 기용에 대해서는 "아직은 관찰 중이다. 충분히 경기에 나설 수 있는 기회가 있다. 대표팀에 대한 태도나 적응이 잘 되는지 판단해야 한다"라고 답했다.
스콜라리는 2002 한일월드컵에서 브라질을 이끌고 우승한 기억이 있다. 2009년에는 분요드코르(우즈베키스탄)의 수장으로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 참가해 포항을 방문하기도 했다. 당연히 한국에 대한 인상이 좋을 수밖에 없다.
그는 "(2002년 월드컵의) 기억은 아주 생생하고 좋은 추억이 많다. 그 때의 경험으로 이번에 더 여유롭게 왔다. 지인들과 이야기를 할 때도 한국은 정말 좋은 기억으로 남는 나라라고 한다"라며 "1981년에 유벤투스를 이끌고 부산과 서울에서 경기를 해서 이겼던 기억도 있다. 환상적이었다. 이번에도 그 좋았던 기억들이 깨지지 않도록 이겼으면 좋겠다"라고 승리에 대한 열망을 드러냈다.
조이뉴스24 /상암=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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