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필기자] 프랑크 리베리(30, 바이에른 뮌헨)가 절벽 앞에 선 프랑스를 살리고 국제축구연맹(FIFA)-발롱도르를 품에 안겠다며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리베리는 15일(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스포츠 신문 '레퀴프'와의 인터뷰에서 "월드컵 진출권을 놓고 정말 특별한 경기를 준비 중이다. 선수들이 부담감을 털고 경기에 나서야 한다"라고 말했다.

프랑스는 16일 우크라이나와 2014 브라질월드컵 유럽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우크라이나는 2012년 10월 이후 A매치 패배가 없고 최근 7경기에서는 무실점 경기를 했다. 스페인에 밀려 조 2위로 플레이오프를 치르게 된 프랑스 입장에서는 껄끄러운 상대임이 분명하다.
1차전이 우크라이나 원정이라는 점도 쉽지 않다. 우크라이나 홈팬들의 광적인 응원 열기가 부담스럽기 때문이다. 프랑스는 1차전에서 최소 무승부를 기록해야 19일 예정된 2차전 홈경기를 편하게 치를 수 있다.
자신감은 넘친다. 리베리는 "플레이오프의 분위기는 다른 경기들과는 확실히 다르다"라면서도 "원정에서 무조건 이기겠다는 생각을 해야 한다. 그래야 2차전에도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리베리가 빼어난 활약으로 프랑스에 본선행 티켓을 선물한다면 올해 최고의 선수를 선정하는 발롱도르 수상 가능성은 더 커진다. 현재 발롱도르는 리베리를 비롯해 리오넬 메시(FC바르셀로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의 3파전으로 압축된 상황이다.
메시가 부상으로 올해 남은 경기를 뛸 수 없어 리베리-호날두에게 무게추가 더 기울어지고 있다. 특히 리베리는 지난 시즌 바이에른 뮌헨의 트레블(분데스리가, DFB포칼컵,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우승) 달성에 주역이었다. 프랑스의 월드컵 본선행까지 이끈다면 발롱도르는 한 발 더 가까이 다가온다.
수상 가능성에 대해서는 자신 넘치는 태도를 보인 리베리다. 그는 "지난해까지 나는 정말 훌륭한 선수였다면 올해는 최고의 선수로 발전했다. 아내가 발롱도르를 보관할 장식장을 거실 벽난로 근처에 설치했다"라며 자신감을 보이면서 "지금은 우크라이나전만 생각하고 있다. 프랑스가 이겨서 월드컵에 나선다면 나머지는 알아서 해결될 것"이라고 행운을 노래했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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