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아 광희 "아이유·엠블랙과 같은 날 공연하지만…"

[이미영기자] 그룹 제국의아이들 황광희가 같은 날 콘서트를 여는 엠블랙과 아이유를 언급하며 자신감을 피력했다.

제국의아이들은 23일 오후 서울 올림픽공원 내 SK핸드볼경기장에서 첫 번째 국내 단독 콘서트 '일루셔니스트(illusionist)'를 갖기 전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황광희는 콘서트를 앞두고 "다른 동료 가수들은 이미 단독 콘서트를 개최했다. 저희는 뒤늦게 하게 됐지만, 드디어 오늘이 왔다"며 "오늘 제 친구 이준이 있는 그룹 엠블랙과 아이유 등이 콘서트를 하는데 경쟁률을 뚫고 오늘 우리 콘서트에 와주신 분들에게 정말 감사드린다. 화끈하게 보여드리겠다"고 자신했다.

리더 문준영은 "단독 콘서트가 처음이라 실감이 나지 않는다. 밤을 설칠 정도로 거의 한 시간밖에 못잤다. 설레고 기대하고 있다"고 떨리는 심경을 밝혔다.

멤버 박형식은 "저는 마치 '일밤-진짜 사나이' 가는 전날 밤 같은 심경이었다"며 "정말 많이 떨렸다. 하지만 많은 걸 준비했으니 보여드릴 게 많다. 재미와 감동을 준비했으니 팬들이 좋아해주실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번 콘서트는 제국의아이들이 데뷔 4년 만에 처음으로 국내에서 여는 콘서트. 신비하고 센스있는 무대 세트와 모든 곡을 밴드 사운드로 표현하며, 그간 한 번도 공개되지 않은 유닛 무대와 솔로 무대, 미공개 무대 등이 준비됐다.

제국의아이들은 "이번 첫 단독콘서트는 라이브 밴드로 진행된다"며 "제국의아이들의 음악적인 부분을 못 보신 분들이 많다. 이번 공연을 통해 '이 친구들이 잘 하는구나'라는 입소문이 나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기대감을 당부했다.

이어 "개인 무대와 유닛 무대도 있다. 한국에서 하는 첫 콘서트이기에 더 재미있게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꿀맛 같은 재미가 있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제국의 아이들은 "정말 연습을 많이 했다. 즐거운 시간이었고 행복했으며, 멤버들끼리 돈독해지는 시간이었다. 최선을 다해 무대 위에서 즐기겠다"고 공연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제국의아이들은 국내 콘서트를 끝낸 후 일본에서 '스텝 바이 스텝(Step by Step)' 앨범을 발매하며, 개인 활동과 동시에 다음 앨범을 위한 준비에 돌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