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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근호, 1부리그 승격 간절함 속에 '월드컵' 있다


이근호 "1부리그에서 뛰면 월드컵 가는데 큰 도움 될 것"

[최용재기자] 이근호(상주 상무)가 1부 리그 진출을 향한 간절함을 드러냈다.

오는 4일 상주시민운동장에서는 K리그 챌린지 우승팀 상주 상무와 K리그 클래식 12위 강원FC가 K리그 사상 첫 승강 플레이오프 1차전을 치른다. 이어 7일 강릉종합운동장에서 2차전을 치른다.

두 경기 결과에 따라 승리하는 팀은 내년 1부 리그 K리그 클래식으로 가고, 패배하는 팀은 2부 리그 K리그 챌린지에서 시즌을 보내야 한다. 1부 리그에 잔류하려는 강원과 1부 리그로 진출하려는 상주의 피할 수 없는 승부가 예고되어 있다.

이근호 역시 간절하다. 이근호는 1부 리그에서 뛰어야 하는 간절함으로 꽉 차 있다. 이근호의 간절함, 상주 상무의 '자존심'이다. 상주에는 국가대표급 선수들이 즐비하다. 상주의 전력은 1부 리그에서도 충분히 경쟁할 수 있다는 자긍심이다. 1부 리그에서도 상주의 가치를 입증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다.

2일 승강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이근호는 "올 시즌 시작하기 전부터 목표는 챌린지 우승이 아닌 클래식 진출이었다. 많은 준비를 했다. 목표를 위한 마지막 단계에 왔다. 당연히 이기고 1부 리그로 올라갈 것"이라며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어 이근호는 "상주 선수들끼리 농담으로 외국인 선수를 제외하고 국내선수들끼리 뛴다면 1부 리그에서도 우승할 수 있다고 한다. 이런 농담이 현실이 되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서라도 클래식에 가야 한다. 상주의 경기력을 봤을 때 클래식에서도 통할 것"이라며 상주의 자긍심을 어필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더 중요한 이유가 있다. 이근호가 반드시 1부 리그로 가야만 하는 절대적인 이유가 있다. 바로 '월드컵'이다. 6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2014 브라질 월드컵 본선이다.

이근호에게는 월드컵 본선에 대한 아픈 기억이 있다. 지난 2010 남아공월드컵 당시 아시아 예선에서 빼어난 활약을 했음에도 본선 최종 엔트리에 들지 못했다. 이근호의 한이자 가장 큰 시련이었다. 그렇기에 이근호는 그 누구보다 월드컵 본선을 향한 간절함이 크다.

이근호가 내년 브라질 월드컵 본선에 갈 수 있는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최근 국가대표팀에서 이근호의 활약은 눈부셨다. 이근호로 인해 대표팀은 강해지고 있다. 이근호는 월드컵 본선을 향해 한 발 한 발 나아가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확정된 것은 아니다. 대표팀 최종 엔트리에 들기 위해서는 더 강렬한 모습이 필요하다. 홍명보 감독의 눈을 완전히 사로잡을 매력적인 모습을 보여야 한다. 그렇기에 이근호는 1부 리그에서 뛰는 것이 필요하다. 2부 리그가 아닌, 1부 리그에서 더욱 성장하고 발전해야 한다. 최상위 리그에서 자신의 존재감을 알려야 하고, 또 자신의 몸상태, 컨디션, 경기 감각을 끌어올려야 한다. 아무래도 1부 리그와 2부 리그는 차이가 있다.

이근호는 얼마 전까지만 하더라도 2부 리그의 한계에 힘들어 했다. 2부 리그 템포에 익숙해진 상태에서 국가대표팀에 발탁된 이근호는 A매치의 빨라진 템포에 적응하기 힘들었다. 그래서 한동안 국가대표팀에서도 활약하지 못했다.

하지만 최근에는 달라졌다. 템포를 맞추기 위해 더욱 굵은 땀방울을 흘렸다. 대표팀에 합류해서도 전혀 뒤처지지 않았다. 이런 상황에서 상주가 내년 1부 리그로 올라간다면 이근호는 날개를 다는 것이다. 이근호는 스스로 더욱 성장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 수 있다. 또 이근호는 월드컵 본선에 더욱 가까이 다가갈 수 있다.

이근호는 "개인적으로 중요한 상황이다. 내년에 월드컵이 있는데 1부 리그에서 경기를 하면 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클래식에서 경기를 하면 나의 몸을 유지하거나 발전하는데 도움이 된다. 나에게는 간절하다. 그렇기 때문에 승강 플레이오프는 남다른 각오로 치를 계획이다. 꼭 1부 리그로 올라가겠다"며 결연한 의지를 다졌다.

1부 리그로 향하려는 이근호의 간절함, 그 속에는 월드컵 본선을 향한 간절함도 담겨 있다. 이번 승강 플레이오프에서 자신의 모든 것을 걸고 뛰겠다는 이근호의 의지. 이것이 월드컵 본선을 향한 이근호의 열망을 대신 말해주고 있다.

조이뉴스24 /최용재기자 indig80@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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