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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로라공주', 시청률과 막장 딜레마…연기대상 품을까


전소민-오창석-서하준 등 신인배우들 수상 여부도 관심

[이미영기자] 12월, 시상식의 계절이 어김없이 돌아왔다. 각 방송사 별로 시상식 준비에 돌입한 가운데 연기대상 향방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굵직한 대박 드라마 혹은 호평 받았던 수작의 탄생으로 조심스레 대상 예측이 가능한 KBS, SBS와 달리 MBC는 안개 속 형국이다. 이렇다할 대박 드라마 없이 고만고만 했기 때문.

최근 무섭게 시청률 상승세를 타고 있는 '기황후'와 상반기 사랑 받았던 '백년의 유산' '구가의서' '스캔들' '금나와라 뚝딱' 등이 손꼽히는 작품들. 연기자로는 '기황후'의 하지원, '불의 여신 정이'의 히로인 문근영, '여왕의 교실' 고현정, '백년의 유산' 박원숙, '투윅스' 이준기, '구가의서' 이승기와 수지, '금나와라 뚝딱' 한지혜 등이 각축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그리고 또 하나의 드라마가 있다. 화제리에 방영 중인 '오로라공주'가 그 주인공. 연기자들의 축제인 연기대상에 초대를 받을 것인지, 막장 드라마라는 오명 속에서도 수상자를 배출할 지 궁금증을 모으고 있다.

시청률로는 여느 드라마와 견줘도 밀리지 않는다. 20%대에 육박하는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는 MBC의 효자 드라마로, 올해 방영된 MBC 드라마 중 다섯 손가락에 손꼽을 정도다. 현재 방영 중이라는 점에서 시청자들의 관심도나 화제성 역시 타 드라마보다 높다. 최근에는 한 조사에서 한국인이 좋아하는 프로그램 2위에 오르기도 했을 정도.

문제는 작품성이다. 매년 연기대상 시상식은 작품성과 시청률 사이에서 딜레마에 빠진다. 두 가지 모두 충족 시키면 좋겠지만, 그런 작품이 많지는 않다.

'오로라공주'는 숱한 논란의 중심에 섰고, 2013년 막장 드라마의 대명사가 됐다. 개연성 없는 줄거리와 연기자들이 차례로 죽어 나가는 등 황당 스토리로 시청자들을 아연실색케 했다. 드라마의 기획의도와 전혀 다른 노선을 탄 지도 옛날이다. 한마디로 작품성과는 거리가 멀다.

'오로라공주'의 연기자들이 작품성과는 별개로 수상할 가능성은 높다. '오로라공주'는 신인 연기자들이 각종 논란 속에서도 얼굴과 이름을 알렸고, 드라마의 인기를 견인했다. 남녀 주인공인 전소민과 오창석, 주인공 못지 않게 많은 사랑을 얻고 있는 서하준, 정주연, 백옥담 등이 신인상 혹은 일일드라마 부문 상을 놓고 경합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견 연기자들도 제법 있다. 남자주인공 황마마의 세 누나 역을 맡은 김보연, 박해미, 김혜은 등은 드라마 1회부터 출연했다. 지금은 하차한 임예진과 서우림 등도 있다. 드라마의 수상과는 별개로 하차한 이들이 시상식에 참석할 지 여부도 관심사다.

드라마와 연기자들의 축제인 연기대상.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오로라공주'와 배우들은 그 공로를 치하하는 트로피를 품에 안게 될까. 시청자들에게 진심 어린 박수와 축하를 받을 수 있을까. 대상만큼이나 궁금해지는 대목이다.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사진 조성우기자 xconfind@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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