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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미' 있는 전남의 맛, '한식대첩' 사로잡은 비결(인터뷰)


좀더 업그레이드된 모습으로 시즌2 컴백 예고

[김양수기자] 전국 8도 최고의 맛지역으로 전라남도가 선정됐다. 국내 최초 한식 지역연고 서바이벌인 올리브TV '한식대첩'이 전남을 최종우승자로 발표하자 도전자들의 눈시울이 붉어졌다.

6일 서울 중구 세종로 한 음식점에서 올리브TV '한식대첩'의 최종 우승을 차지한 전남팀의 라운드 인터뷰가 진행됐다. 지난달 30일 방송된 '한식대첩' 결승전에서 전남팀은 경북팀을 누르고 시즌1 우승의 영예와 상금 1억원의 부상을 함께 얻었다.

◆ 다양한 식재료로 풍성한 상차림 "엄마의 맛"

전남의 맛은 다양한 식재료를 활용한 풍성한 상차림이다. 이미자 도전자는 전남의 맛을 전라도 방언을 활용해 "개미있다"고 표현했다.

"매 미션마다 전남의 각 군에서 나오는 재료로 음식을 준비했다. 싱싱한 재료로 담백하게 음식을 한 만큼 맛도 좋았으리라 생각한다. 간장 된장 고추장 등 직접 담근 양념을 사용한 것도 맛을 제대로 돋보이게 하지 않았나 싶다."

정금례 도전자는 전남의 맛을 "입에 달라붙는 엄마의 맛"이라고 설명했다.

"어린시절부터 엄마의 엄마로 부터 전해져내려오는 손맛, 어깨너머로 배운 그 맛이 고스란히 전해진 것이 아닐까요. 정확하게 표현하긴 어렵지만 풍성한 재료로 만들어진 입에 짝짝 달라붙는 '개미'있는 맛이 전남 음식인것 같아요."

매회 침착한 모습으로 실수없이 요리에 임했던 정 도전자는 결승전에서 유리볼을 깨뜨려 손가락에 미세한 상처를 입기도 했다. 이날 정 도전자는 "솔직히 너무 속이 상했다. 만약 1등을 안했다면 내가 그 원망을 다 들을 뻔했다"며 냉가슴을 쓸어내렸다.

"한식은 정통성이에요. 우리 고장에서 먹는, 하지만 남들이 먹어보지 못한 것을 보여드리기 위해 메뉴를 선정했다. 결승전에서도 한상차림의 틀을 벗어나려 노력했고, 소박하지만 지역에서만 먹을 수 있는 맛을 선뵈려 최선을 다했다. 그 맛을 잘 알아 주셔서 감사하다."

◆ 닭장떡국, 푸아그라에 비교 …"음식에 자부심 느껴"

'한식대첩'은 매회 각 지역별 요리 고수들의 화려한 음식 열전으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여기에 때론 부드럽게 칭찬하고, 또 때론 매섭게 지적하는 심사위원들의 심사평도 재미있는 볼거리였다. 이번 시즌1에서는 전통 한식대가 심영순, 파인다이닝 셰프 오세득, 미식 평론가 고형욱, 젊은 CEO 조희경이 심사위원으로 활약했다.

이 도전자는 "심사위원들이 흡족해 하며 맛있게 먹는 모습을 보니 보람이 있더라"라며 "특히 오세득 셰프가 음식을 맛있게 먹는 표정은 가슴이 뿌듯할 정도로 예뻤다"고 말했다.

정 도전자 역시 "매 미션마다 호평도 악평도 많았다. 하지만 섭섭한 평가는 우리에게 더 열심히 하라는 말로 들렸다"라며 기억에 남는 심사평을 되짚었다.

"닭장 떡국을 선보였을 때 오세득 심사위원이 '세계 3대 요리인 푸아그라 못지 않게 맛있다'고 평가했다. 덕분에 음식에 대한 자부심을 갖게 됐다. 조희경 심사위원은 청국장을 먹어보고 '나도 사랑하는 사람이 생기면 해주고 싶은 맛'이라고 했다. 우리 음식의 맛을 제대로 느낀 것 같아서 기억에 많이 남는다."

◆ "편한 음식은 건강 해쳐, 바쁘더라도 한식을 먹어야"

마지막으로 이 도전자는 양으로 승부하는 전남에 일침을 놨다. 그는 "전남의 상차림은 풍성하다. 하지만 반찬 가짓수만 많은 차림보다는 제대로된 한상 차림을 선보이면 좋겠다"라며 "윗세대의 음식을 재현하고 젊은이들에게 전통을 전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기면 좋겠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정 도전자는 바쁘다는 핑계로 간편한 요리만 찾는 젊은 세대에게 한 마디를 했다. 그는 "편한 음식은 건강을 해친다. 바쁘더라도 되도록 우리 몸에 맞는 한식을 먹어야 한다"라며 "음식은 전통성이자 역사다. 우리 음식에 대해 더 깊이 연구하고 공부하고 알릴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마무리 했다.

한편, '한식대첩'은 '마스터 셰프 코리아' 제작진이 선보인 국내 최초 한식 지역연고 서바이벌 프로그램. 전국 팔도 10개 지역을 대표하는 요리 고수들이 참가해 지역의 이름과 자존심, 우승 상금 1억원을 걸고 한식 요리 대결을 펼쳤다.

'한식대첩'은 시즌2로 돌아올 예정이다. 비록 그 시점과 콘셉트는 명확하지 않지만 좀 더 업그레이드된 모습으로 다시 브라운관을 두드릴 계획이다.

성정호 PD는 "시즌1에서 우리나라의 다양한 음식 재료를 보여주고자 했던 기획의도가 잘 드러난 것 같다"라며 "시즌2에서는 좀 더 업그레이드 된 모습을 보여드리는 게 과제다. 지역 답사도 많이 하고 각지역 싱싱한 재료를 어떻게 현장에 공수할 지 고민해 보겠다. 차곡차곡 준비해서 '개미'있는 프로그램을 만들겠다"고 전했다.

조이뉴스24 /김양수기자 lia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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