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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의자' 공유 "어깨 탈골 신, 촬영 후 반 실신"


[정명화기자] 배우 공유가 액션 장면 촬영 에피소드를 밝혔다.

9일 서울 왕십리CGV에서 열린 영화 '용의자'의 언론시사회에는 연출을 맡은 원신연 감독과 배우 공유, 박희순, 유다인 등이 참석했다.

영화 '용의자'는 북한에 버림받고 가족까지 잃은 탈북한 최정예 특수요원 '지동철'(공유 분)이 살인 누명을 쓰고 쫒기게 되는 스토리를 그린 액션 스릴러물이다.

공유는 "처음 제안이 왔을 때 거절을 했었다. 그러나 거절을 하더라도 감독님을 만나뵙고 해야하지 않을까 해서 만나뵀는데, '화려한 볼거리가 남는 액션영화가 아니라 이야기가 남는 액션영화를 만들고 싶다'는 말에 출연을 결심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공유는 부상 여부와 기존 북 공작원 소재 영화에 대한 부담은 없었는지 묻자 "부상은 있었지만, 큰 부상은 없었다는 것이 행운이었던 것 같다. 양쪽 엄지손가락을 두번씩 다쳤다. 잔부상이 좀 있었고, 소재에 대한 걱정은 안했다. 영화 만들기 전에 이미 비슷한 소재의 영화가 만들어진다는 이야기를 알고는 있었다. 소재에 대한 부담은 없었고, 기구한 사연을 지닌 한 남자에게 더 마음이 끌렸다"라고 말했다.

거친 남자로 이미지를 변신한 공유는 "부드러운 이미지가 강했는데 다른 면을 보여주게 되서 다행이다. 거칠어지기 위해 노력한 것은 특별히 없다. 혹시 아나. 내 안에 거친 면이 있는지. 어느날 무작정 동물원에 갔는데 재규어 한마리가 우리 안에서 절 째려보더라. 멋진 맹수들이 실내에서 자고 있는데 유독 재규어만 자기 우리에서 끊임없이 움직이는 모습이 제게 굉장히 도움이 됐다"고 답했다.

극중 근육질의 몸매를 선보인 공유는 "영화 속에서 보여지는 몸은 공유의 몸이 아니라 지동철의 몸이다. 3개월 가량 일반 음식을 못 먹고 촬영하는 것이 힘들기는 했다. 탄수화물이 부족해서. 그래서 평소 말이 많은데 힘을 아끼려 말을 줄였다. 상반신 탈의 중 가장 중요한 장면은 몽타주인데, 그걸 위해 이를 악물고 몸을 만들었다. 교수대에서 어깨를 탈골하는 장면에서 '감독님이 보는 관객이 숨이 멎었으면 좋겠다'라고 하셨다. 지동철이 유일하게 생각했던 처와 아이를 잃었을 못때 뭔들 못하겠다. 인간같지 않고 괴물같고 짐승같아 보이고 싶었다"라고 설명했다.

가장 마음에 드는 액션 신을 꼽아달라는 말에 "어깨 탈골 신은 하루종일 찍었는데 여태까지 한 연기 중에 물리적으로 가장 힘들었다. 눈에서 피눈물이 난다는 느낌이 있는데 그게 실제로 내 눈이었다. 위에서 목 줄을 콘트롤을 했지만 조금만 잘못하면 목이 조였다. 그걸 찍고 나서 실제로 반 실신했던 것 같다. 집에 가는 길에 차에서 한순간도 한번도 깨지 않았다. 감독님도 긴장을 많이 했던 것 같다"고 에피소드를 밝혔다.

영화 '용의자'는 오는 24일 개봉 예정이다.

조이뉴스24 /정명화기자 some@joynews24.com 사진 조이뉴스24 포토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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