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프로배구 V리그 출범 10주년과 2013-14시즌 올스타전을 기념하기 위한 축하공연이 18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렸다. 한국배구연맹(KOVO, 총재 구자준)은 이날 팬들과 함께하는 'V-POP 페스티벌'을 개최했다.
행사에는 V리그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과 올스타에 뽑힌 선수들이 직접 참여해 콜라보레이션 공연 등을 펼쳐 팬들을 즐겁게 했다. KBS N 신승준, 정인영 아나운서가 진행한 이날 행사는 가수 타카피와 백해인이 무대에 올라 KBS N 스포츠의 배구중계방송 로고송 'Jumping Jumping'을 부르며 본격적인 공연의 막이 올랐다.
선수들은 유니폼 대신 무대의상을 입고 나왔다. 선수들 중에서는 김혜진(흥국생명)이 가장 먼저 무대에 올라 코트에서와 다른 모습을 보여줬다. 김혜진은 가수 레이디스 코드와 함께 '예뻐 예뻐'와 '나쁜여자'를 부르며 숨겨뒀던 댄스 실력까지 공개했다.

팬들에게 가장 많은 환호를 받은 이는 올스타전 코트에는 나오지 않지만 이날 공연에 나선 곽유화와 고예림(이상 한국도로공사)이었다. 곽유화와 고예림은 비보이 T.I.P와 함께 무대에 올라 비보잉 댄스를 선보였다. 두 선수는 비보잉팀과 함께 비보잉 퍼포먼스를 선보여 많은 박수를 받았다.
남자선수들의 공연도 빠지지 않았다. 올 시즌 남자부 유력한 신인왕 후보로 꼽히고 있는 전광인(한국전력)과 송명근(러시앤캐시)은 배구공 대신 마이크를 손에 잡고 노래실력을 뽐냈다. 전광인은 가수 홍진영과 함께 나와 '사랑의 배터리', '부기맨' 등을 불렀다. 송명근은 팀 동료 배홍희와 함께 '문을 여시오'를 율동과 함께 열창했다.
김정환, 최홍석(이상 우리카드)은 티카피와 함께 무대에 올라 '로커'로 변신한 모습을 보였다. 두 선수는 '본능적으로'와 그룹 들국화의 곡으로 유명한 '행진'을 불렀다.
또한 김수지, 염혜선, 양효진, 김주하, 김진희(이상 현대건설)는 걸그룹 크레용팝의 히트곡인 '빠빠빠'에 맞춰 깜짝 공연을 했다. 선수들의 색다른 모습에 체육관을 찾은 팬들은 박수와 웃음으로 화답했다.
올 시즌 V리그에서 뛰고 있는 외국인선수를 대표해 바실레바(흥국생명)도 무대에 올랐다. 바실레바는 드림뮤지컬컴퍼니 멤버와 함께 뮤지컬 '맘마미아' 켈렉션 공연을 펼쳐 눈길을 끌었다.
한편 올스타전에 참가하는 남녀부 K스타와 V스타 28명의 선수들도 이날 무대에 나와 팬들에게 인사를 했다. 올스타전 남녀부 최다 득표를 차지한 여오현(현대캐피탈)과 양효진은 특별 인터뷰 시간도 가졌다. 올스타전 본경기는 19일 오후 1시부터 수원체육관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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