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우디 앨런, 양녀 성추행 의혹 재점화


양녀 딜런 패로, 뉴욕타임즈에 공개 서한

[권혜림기자] 세계적 감독 우디 앨런이 또 한 번 아동 성추행 논란에 휩싸였다. 과거 그의 양녀였던 딜런 패로가 공개 서한을 통해 양아버지의 성추행 의혹에 불을 붙였다.

지난 1일(현지시간) 뉴욕타임즈에는 칼럼니스트 니콜라스 크리스토프의 글을 통해 딜런 패로의 서한이 공개됐다. 니콜라스 크리스토프는 우디 앨런이 최근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공로상을 수상한 것을 두고 "예술적 업적을 이뤘지만 수 년 전 아동 성추행 의혹을 받은 만큼 논란이 있었다"고 회고했다.

지난 1992년 우디 앨런은 배우 미아 패로와 결혼했을 당시 입양한 딜런 패로를 성추행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당시 우디 앨런은 혐의를 부인했고 검찰 수사 결과 혐의는 입증되지 않았다. 뉴욕타임즈에 따르면 현재 28세인 딜런 패로는 그의 성추행 의혹이 사실이었다고 다시 주장하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딜런 패로는 현재 결혼해 미국 플로리다에서 다른 이름으로 살고 있다. 그는 서한을 통해 "당시 일어난 일로 인해 20년 이상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에 시달려왔다"며 "우디 앨런이 공로상을 받았을 때 통곡했다"고 전했다.

그는 당시 사건 이후 "남성들에게 공포함을 느꼈고 섭식 장애를 겪었으며 자해를 시도하기도 했다"며 "할리우드가 그를 대하는 방식 역시 나를 괴롭게 만들었다"고 돌이켰다.

이어 "마치 잘못된 일이 없는 것처럼,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를 모른체했다"며 "시상식에서 배우들은 그를 떠받들었고 (우디 앨런은) TV와 잡지, 포스터, 티셔츠에 등장했다. 그 때마다 나를 성추행한 사람의 얼굴을 봐야 했다"고 알렸다.

뉴욕타임즈는 지난 1992년 우디 앨런의 혐의가 '부적절한 접촉'이라는 표현으로 기술됐던 것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당시 7세였던 딜런의 진술이 더욱 심각한 내용이었다는 것.

또한 "딜런은 기록을 바로잡아야 한다는 생각, 피해자들에게 용기를 주고 싶다는 생각에 이 일을 알렸다"며 "'말하지 않는다면 죽을 때까지 후회할 것'이라고 했다"고 밝혔다.

딜런 패로는 서한을 통해 "이번엔 무너지지 않을 것"이라며 "개인적인 비난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지만 성폭행으로부터 생존한 이들이 나를 지지했고 거짓말쟁이로 불려야 했던, 자신의 기억을 부인당해야 했던 그들의 두려움을 나누길 원했다. 그들은 내게 침묵하지 않아도 될 이유를 줬다"고 알렸다.

우디 앨런은 미아 패로와 이혼한 뒤 과거 미아 패로가 입양했던 한국계 여성 순이 프레빈과 결혼했다. 이번 서한에 대해 우디 앨런은 입을 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적 거장 감독으로 칭송받고 있는 우디 앨런은 최근까지 활발한 작품 활동을 이어왔다. '블루 재스민' '로마 위드 러브' '미드나잇 인 파리' 등 최근작들 역시 관객과 평단의 찬사를 받은 바 있다. 제71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에서 공로상의 의미인 세실 B. 데밀 상 을 수상했다.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주요뉴스



alert

댓글 쓰기 제목 우디 앨런, 양녀 성추행 의혹 재점화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뉴스톡톡 인기 댓글을 확인해보세요.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