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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스톱' 정의윤 "그냥 들이대는 중"


첫 풀타임 시즌 마친 뒤 마무리캠프-스프링캠프 강행군

[정명의기자] "그냥 들이대고 있어요."

LG 트윈스의 '차세대 간판' 정의윤(28)이 단단해진 마음으로 몸 또한 다부지게 단련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현재까지, 정의윤은 쉴 틈 없는 일정을 소화 중이다. 2013시즌을 데뷔 후 첫 풀타임 1군 선수로 활약한 뒤 마무리캠프, 스프링캠프까지 참가하며 올 시즌을 준비하고 있는 것. 그야말로 '논스톱' 일정이다.

지난해 정의윤은 데뷔 후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3할 타율을 지켜내지 못한 것이 아쉽지만 4번타자로 활약하며 타율 2할7푼2리 5홈런 47타점의 성적을 남겼다. 7천200만원이던 연봉은 데뷔 후 최고인 1억2천만원으로 상승했다.

처음 1군 풀타임을 경험하며 지칠 법도 했지만 정의윤은 마무리캠프 참가를 자청하며 담금질에 나섰다. 1군 주축 선수들 대부분이 일본 온천여행을 통해 피로를 풀 때 정의윤은 일본 고지에서 힘든 훈련 스케줄을 소화했다. 쌓인 피로를 털어내는 것 또한 매우 중요한 일이지만 정의윤은 스스로에게 채찍을 가하는 방법을 택했다.

LG가 두산과의 플레이오프 4차전을 치른 것이 10월20일, 고지 마무리캠프가 시작된 것이 11월3일이다. 채 보름도 되지 않는 휴식 후 훈련이 이어진 것. 11월29일 마무리캠프를 마친 뒤에는 봉사활동 등 각종 구단행사에 참가하며 시간을 보냈고, 1월15일 다시 스프링캠프를 위해 미국행 비행기에 올랐다. 거의 쉴 틈이 없는 빡빡한 일정이다.

미국 애리조나 1차 캠프를 마치고 10일 일본 오키나와로 이동한 정의윤은 특유의 수식어를 배제한 말투로 "(애리조나에서) 그냥 열심히 했다. 이제는 잘 좀 해야 한다"며 "아직은 모르는 일이지만 일단은 마무리캠프 참가가 도움이 많이 되는 것 같다"고 피곤한 내색 없이 긍정적인 자세를 보였다.

휴식의 중요성도 간과할 수는 없는 법. 김기태 감독은 마무리캠프 종료 후 "1군에서 계속 뛴 선수들은 잘 쉴 줄도 알아야 한다"며 "이제 정의윤 정도의 선수라면 마무리캠프에는 그만 가야 한다"고 말했다. 물론 열심히 하는 모습을 기특해 했지만 휴식을 통해 더 좋은 선수로 성장하길 기대하는 마음이 담겨 있는 말이었다.

하지만 정의윤은 스스로를 아직 부족한 점이 많다고 판단, 휴식보다는 쉼 없는 훈련을 택했다. 정의윤은 "그냥 들이대고 있다. 아직 아픈 데도 없다"며 "외야 경쟁자들이 갑자기 많아지면서 경쟁이 살벌해졌다. 살아남아야 한다"고 다부진 각오를 전했다.

그런 정의윤을 바라보는 김기태 감독도 "정의윤, 이병규, 문선재 등 젊은 선수들이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인다"며 흐뭇해 하고 있다. 몸도 마음도 강해진 정의윤이 올 시즌 어떤 활약을 펼칠지 관심이 모아진다.

조이뉴스24 /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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