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양수기자] KBS와 MBC가 방송3사의 치열한 '김연아 중계'에서 고배를 마셨다.
19일 밤에서 20일 새벽으로 이어진 시간, 지상파 방송3사는 김연아 선수가 출전하는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클 쇼트프로그램을 경쟁적으로 중계했다. 하지만 가장 먼저 웃은 건 SBS였다.

20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19일 밤에 방송된 KBS 2TV '동계올림픽 2014 여기는 소치'는 전국 시청률 7.0%에 그쳤다. MBC '소치 동계올림픽 2014' 역시 9.6%에 그쳤다. 반면 SBS '소치 2014'는 12.2%로 1위에 올랐다.
SBS의 '김연아 중계' 승리는 중계 직전 방송된 인기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이하 별그대)'의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별그대'는 이날 27.4%의 자체최고시청률을 기록하며 승승장구 했다. 전작의 후광이 새벽 중계까지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오랜시간 함께 한 배기완 아나운서와 방상아 해설위원의 노련한 호흡도 한 몫을 했다.
MBC는 스타방송인 김성주와 대한빙상경기연맹 피겨 심판이사인 정재은 해설위원의 진행으로 중계를 했다. 김성주는 "한 마리의 노랑나비가 그리움을 안고 춤을 추는 모습 같았다"는 예술적인 표현으로 눈길을 끌었다.
KBS 2TV는 조건진 아나운서와 김연아의 어릴 적 코치인 변성진 해설위원이 투입했다.
한편, 이날 김연아 선수는 기술점수 39.03점, 예술점수 35.89점을 합해 74.92점으로 중간 순위 1위를 기록했다. 김연아의 2회연속 금메달 획득은 가능할 지 관심이 더욱 쏠리고 있다.
조이뉴스24 /김양수기자 lia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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