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엘 "생일 맞춰 컴백, 양현석 사장 이벤트에 감동"

[이미영기자] 걸그룹 2NE1 씨엘이 생일에 맞춰 앨범 발매일이 변경된 것에 대해 감동적이라고 표현했다.

2NE1은 20일 오후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2014 2NE1 월드투어 ALL OR NOTHING' 기자간담회를 열고 새 앨범에 대해 소개했다.

2NE1은 "이번 공연에서 신곡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라며 "실력적인 면에서 업그레이드 됐다. 이번 앨범에서도 각자 갖고 있는 개성을 끄집어내서 색깔을 입혔다"고 설명했다.

당초 24일 밤 12시에 공개 예정이었던 2NE1의 정규 2집 앨범 '크러쉬(CRUSH)'는 이틀 연기된 26일 밤 12시 공개된다. 양현석은 "이번 2집 앨범에 CL이 처음으로 작사, 작곡한 곡들이 세 곡이나 수록되는데 때 마침 2월 26일이 CL의 생일인지라 좀 더 의미 있는 날에 공개하는 게 좋겠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씨엘은 이에 대해 "이번 앨범에 제가 작곡과 작사도 참여하게 됐다. 사장님이 특별하게 이벤트를 해줘서 감동받고 로맨틱 했다. 특별한 것 같다"고 말했다.

공민지는 2NE1의 컴백 시기에 대해 "이 기간에 맞춰 준비하고 있었다. 저희의 일정대로 진행했고, 그 분들도 잘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산다라박은 "컴백 일정을 고민을 많이 했는데 저희가 만족할 때 앨범을 내고 싶었다. 그래서 계속 미뤄지게 됐다. 월드투어 전에 나와 신곡 무대를 보여줘야 할 것 같아서 이렇게 나오게 됐다"고 부연 설명했다.

씨엘은 자작곡의 수록에 대해 "앨범에 실릴 수 있을지 몰랐다. 집에 있다가 영감이 떠올랐다. 많은 이야기를 하고 싶었고, 이야기를 해보면 어떨까 싶어 노래를 만들었다. 뭔가 굉장히 빠르게, 자연스럽게 좋은 기회가 되서 감사하게 됐다. 기대도 되면서 걱정도 많이 되고 있다. 이번 새 앨범에 저희가 표현할 수 있는 감정을 다 담았다"고 말했다.

민지는 "씨엘의 자작곡을 듣고 굉장히 놀랐다. 창의력 있는 곡들이라 멋있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산다라박은 "세 곡 다 너무 다른 곡이어서 신선했다. 항상 테디 오빠와 작업했는데 저희를 잘 아는 씨엘 양이 만들어 저희의 색깔을 끌어냈다. 6년 만에 처음 들어보는 제 목소리가 나왔을 정도로 재미있었다"고 씨엘의 작곡 능력을 극찬했다.

2NE1과 소녀시대는 비슷한 시기에 컴백을 하면서 가요계 정상 걸그룹들의 대결이 성사,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산다라박은 "소녀시대와 오랜만에 활동하게 되는 거라 굉장히 기대를 하고 있다. 굉장히 다른 색깔을 갖고 있는 팀이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한편 2NE1은 오는 3월 1일부터 2일까지 서울 올림픽공원 SK올림픽핸드볼경기장에서 두 번째 월드투어 'ALL OR NOTHING'을 시작한다. 이어 한국과 일본 중국 등 9개국 12개 도시에서 17회 공연이 예정돼 있다.

이미영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