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청백전서 홈런 2방 포함 2이닝 3실점

[김형태기자] 빅리그 루키 딱지를 떼고 2년차로 새 출발하는 류현진(27, LA 다저스)이 스프링캠프 첫 등판에서 홈런 2방을 얻어맞았다.

류현진은 24일(한국 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의 캐멀백랜치에서 열린 팀 자체 청백전에서 청팀 소속으로 선발 등판해 홈런 2개 포함 2이닝 4피안타 3실점을 기록했다.

승패와 기록이 의미없는 경기였던 만큼 류현진은 여러 구종을 시험하며 겨우내 잃었던 투구감을 회복하는 데 주력했다. 이날 류현진은 계획대로 2이닝만 던진 뒤 마운드를 내려갔다.

이날 류현진은 첫 타자부터 큰 것을 내줬다. 1회 선두타자 디 고든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해 실점한 뒤 후안 우리베에게 2루타를 곧바로 내줬다. 이어 핸리 라미레스에게 투런 홈런을 또 얻어맞아 한꺼번에 추가 2실점했다.

하지만 아드리안 곤살레스를 좌익수 플라이로 잡으며 안정을 찾았고. 이어 안드레 이디어에게 좌전안타를 맞았으나 이디어가 도루사를 당해 2사가 됐다. 류현진은 팀 페데로위츠를 유격수 플라이로 처리하고 첫 이닝을 마쳤다.

2회는 손쉽게 막아냈다. 유격수 실책으로 출루를 허용한 숀 피긴스 이외엔 나머지 타자들을 모두 범타로 처리하며 할당된 투구 이닝을 모두 채웠다. 이날 류현진은 모두 공 33개를 던졌다.

3이닝 경기로 치러진 이날 경기에서는 청팀이 백팀에 1-3으로 졌다.

투구감 되살리는 데 주력…공 33개 던지며 구종 시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