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재기자] 마르첼로 리피 광저우 감독이 패배를 모두 자신의 탓으로 돌렸다.
광저우 에버그란데(중국)는 2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2014 AFC(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G조 4차전 전북 현대와의 경기에서 1명이 많은 수적 우세 속에서도 0-1로 패배했다.

이로써 전북은 2승1무1패, 승점 7점을 기록하며 G조 1위 광저우와 승점 동률을 만들었다. 앞으로 전북과 광저우는 치열한 조 1위 다툼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 참석한 리피 감독은 "0-0으로 끝나야 좋은 결과였다. 경기 중 문제점이 많이 나왔다. 모든 문제가 내 책임이다. 내 책임이기 때문에 내 문제점을 찾아서 해결을 하겠다"며 패배를 깨끗이 인정했다.
이어 리피 감독은 "전체적인 수비능력이 많이 약했다. 공격수들도 제대로 뛰지 못했다. 우리 선수들 컨디션이 좋지 못했다"며 전체적인 선수들의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리피 감독은 디펜딩 챔피언으로서 우승 의지를 저버리지 않았다. 리피 감독은 "작년에도 조별리그에서 1패를 했는데 우승까지 했다. 16강에 들어가기 전까지 광저우에 어떤 문제가 있는지 알아낼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2년 연속 경기 전 공식 기자회견에 불참한 이유에 대해서 리피 감독은 "작년에는 몸이 좋지 않아 못 나왔다. 이번에는 비행기가 연착했고, 숙소에서 전주까지 40분 이상이 걸렸다. 그래서 오후 2시까지는 올 수 없는 상황이었다. 왕복시간이 1시간이 넘게 걸린다. 오후 2시에 기자회견이 열리는 것을 많이 보지 못했다"며 기자회견 시간에 대한 불만이 있었음을 내비쳤다.
조이뉴스24 /전주=최용재기자 indig80@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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