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혜림기자] 영화 '시선'의 제작진이 영화의 엔딩 크레딧을 통해 배우 故박용식을 추모했다.
3일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영화 '시선'의 언론·배급 시사가 열렸다. 연출을 맡은 이장호 감독과 배우 오광록·남동하·서은채가 참석했다.

극 중 죽음 앞에서 숨겨둔 본성을 드러내는 장로 유승학 역을 맡은 배우 박용식은 지난 2013년 8월 패혈증으로 사망했다. 캄보디아에서 '시선'을 촬영한 뒤 바이러스성 패혈증 증세를 보여 입원해 치료를 받았으나 경과가 급격하게 나빠지면서 숨을 거둬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날 공개된 영화의 엔딩크레딧에는 "배우 故박용식 선생님의 영혼에 바칩니다"라는 메시지가 삽입됐다. '시선'을 유작으로 남긴 박용식을 향한 추모의 문구였다.
박용식은 1967년 TBC 공채탤런트 4기로 데뷔했으며 MBC '제3공화국', '제4공화국'과 영화 '투사부일체' '네버엔딩 스토리' '열여덟 열아홉' 등에 출연했다. 고인은 최근까지 MBC 주말드라마 '스캔들 : 매우 충격적이고 부도덕한 사건'에 특별출연하는 등 연기열정을 불태웠다.
'시선'은 가상 국가 이스마르로 기독교 선교 봉사 활동을 떠난 9인의 한국들이 이슬람 반국들에게 납치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세속적인 통역 선교사 조요한(오광록 분)과 8명의 기독교인들은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선택을 강요당한다. 오광록을 비롯해 남동하·김민경·이영숙·서은채·홍성춘·이승희·이호·故박용식 등이 출연했다. 오는 17일 개봉한다.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사진 조이뉴스24 포토DB(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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