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일 '결승골' 레알, 바르샤 꺾고 국왕컵 우승

[최용재기자] 레알 마드리드가 통산 19번째 코파 델 레이(스페인 국왕컵)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레알 마드리드는 17일 새벽(한국시간) 캄프 데 메스타야에서 펼쳐진 2013~14 스페인 코파 델 레이 결승전 바르셀로나와의 경기에서 베일의 결승골에 힘입어 2-1 승리를 거뒀다.

'에이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부상으로 결장했지만 레알 마드리드는 흔들리지 않았다. 호날두가 없었지만 레알 마드리드는 최고 라이벌 바르셀로나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베일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일이다.

팽팽했던 전반, 레알 마드리드가 선제골을 성공시켰다. 전반 11분 벤제마의 패스를 디 마리아가 골로 마무리를 지었다.

이후 바르셀로나는 만회를 위해 지속적으로 공세를 퍼부었고 후반 23분 동점골을 넣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사비의 코너킥을 바르트라가 헤딩 슈팅으로 레알 마드리드 골망을 흔들었다.

1-1로 팽팽하던 후반 종반, 레알 마드리드가 다시 균형을 깼다. 주인공은 베일이었다. 호날두가 없는 상황에서 베일은 팀의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중앙선 부근에서 패스를 받은 베일은 엄청난 스피드로 단독 질주하며 문전까지 갔고, 왼발 슈팅으로 골을 성공시켰다. 환상적인 질주, 환상적인 골이었다.

베일에 골을 허용한 바르셀로나는 막판 반격에 나섰다. 하지만 골대 불운에 울었다. 후반 44분 네이마르의 회심의 슈팅이 골대를 때렸다. 결국 레알 마드리드의 2-1 승리로 끝났고, 우승컵은 레알 마드리드의 품으로 안겼다.

조이뉴스24 /최용재기자 indig80@joy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