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양상문 감독의 텀블러에는 무엇이?


커피 등 음료수 아닌 물…초조한 모습으로 비치지 않기 위해

[정명의기자] LG 트윈스 사령탑으로서의 데뷔전에서 승리의 기쁨을 맛본 양상문 감독. 이날 TV 중계 카메라에는 텀블러를 들고 있는 양 감독의 모습이 잡혔다. 양 감독은 경기 중 무엇을 마시고 있던 것일까.

LG는 13일 잠실경기서 롯데 자이언츠를 5-0으로 완파했다. 양상문 감독은 오랜만에 지휘봉을 잡은 것이 무색할 정도로 침착하게 경기를 운용하며 완승을 이끌어냈다. 그리고 경기 중 그의 손에는 텀블러가 들려 있었다.

예상 외로 양 감독이 텀블러에 담아 마시고 있던 것은 보통의 '물'이었다. 물이라면 덕아웃의 냉장고에 생수병이 가득 차 있다. 그리고 텀블러에는 보통 커피 등 음료를 담아 마신다. 그렇다면 왜 양 감독은 물을 텀블러에 담아 마시는 수고를 자처한 것일까.

경기 후 양 감독은 텀블러에 대한 질문에 "그냥 물이다"라고 말해 취재진이 허탈한 웃음을 짓게 했다. 하지만 거기에는 다 이유가 있었다.

양 감독은 "페트병 그대로 마시면 약간 초조하고 불안해 보이더라"며 "그래서 그런 모습을 보이기 싫어 물을 마시더라도 우아하게 마시기 위해 그랬다"고 말했다.

현장을 떠나 해설위원으로 활동하며 여러 감독들의 모습을 지켜봐 왔을 양 감독이다. 그 때 양 감독은 물을 병째로 마시는 다른 감독들의 모습에서 초조함, 불안감 등을 느꼈을 터다. 사실 물은 목이 타고 입술이 마를 때 마시게 된다. 경기가 잘 풀리지 않는다는 뜻이다.

감독직을 맡으면서 세심한 부분까지 신경을 썼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양 감독의 텀블러에 물이 들어있었다고 예상한 사람은 많지 않았을 것이다. 의연함을 넘어 우아함을 추구한 양상문 감독. 일단 첫 경기에서 기분 좋은 승리를 가져가며 텀블러 효과의 노림수까지 적중했다.

조이뉴스24 /잠실=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사진 조성우기자 xconfind@joynews24.com






alert

댓글 쓰기 제목 양상문 감독의 텀블러에는 무엇이?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뉴스톡톡 인기 댓글을 확인해보세요.



포토뉴스
사법부 수호 및 더불어민주당 규탄하는 국민의힘
사법부 수호 및 더불어민주당 규탄하는 국민의힘
사법부 수호 및 더불어민주당 규탄 발언하는 김문수
사법부 수호 및 더불어민주당 규탄 발언하는 김문수
'딥 다이브 코리아' 송지효, 해녀 삼춘들 앞 막내 애교
'딥 다이브 코리아' 송지효, 해녀 삼춘들 앞 막내 애교
'딥 다이브 코리아' 송지효, 제주 해녀 도전
'딥 다이브 코리아' 송지효, 제주 해녀 도전
'딥 다이브 코리아' 송지효, 나는 해녀입니다!
'딥 다이브 코리아' 송지효, 나는 해녀입니다!
대한민국교원조합 제21대 대선 정책제안서 전달식
대한민국교원조합 제21대 대선 정책제안서 전달식
모두 발언하는 김문수 후보
모두 발언하는 김문수 후보
긴급 기자회견 참석하는 김문수
긴급 기자회견 참석하는 김문수
긴급 기자회견 갖는 김문수 대선 후보
긴급 기자회견 갖는 김문수 대선 후보
긴급 기자회견하는 김문수
긴급 기자회견하는 김문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