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재기자]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가 조국의 축구 영웅 마라도나를 넘어서고 있다.
유럽 프로 축구에서의 위상과 영향력은 이미 메시가 마라도나를 넘어섰다. 메시는 바르셀로나에서 얻지 못한 것이 단 하나도 없다. 리그 우승은 물론,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우승, FIFA(국제축구연맹) 클럽 월드컵 우승, 국왕컵 우승, 굵직한 대회는 모두 우승컵을 품었다.

개인적 영광도 빛났다. 수많은 득점왕과 올해의 선수상, 그리고 세계 축구사에서 최초로 4회 연속 발롱도르 수상이 메시의 위용을 말해주고 있다. 마라도나도 유럽에서 해내지 못한 일이다.
아르헨티나 국가대표팀에서도 메시는 마라도나를 넘어서고 있다. A매치 골 수는 예전에 넘었다. 마라도나는 34골을 넣었고, 메시는 42골을 성공시켰다. 메시는 아르헨티나 대표팀 역사상 두 번째로 많은 골을 넣고 있다. 1위는 56골의 가브리엘 바티스투타다.
그리고 메시는 A매치 출전횟수도 마라도나를 넘어서려 한다. 메시는 지난 벨기에와의 8강전을 뛰면서 A매치 출전횟수를 91경기로 늘렸다. 마라도나와 같아졌다. 마라도나는 A매치 91경기로 선수 생활을 마쳤다. 따라서 오는 10일 열리는 네덜란드와의 4강전에 메시가 나선다면 A매치 횟수도 마라도나를 넘게 된다.
메시는 거의 모든 부분에서 마라도나를 넘어서고 있다. 메시가 넘지 못한 것은 단 하나다. 바로 월드컵 우승컵이다. 마라도나는 1986년 멕시코 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를 우승으로 이끌었다. 메시가 마라도나를 완벽히 넘을 수 있는 마지막 관문이 바로 우승컵이다.
메시는 그동안 마라도나와 지속적으로 비교당해 왔다. 이제 메시는 그 비교에 대한 질문에 확실히 답할 때가 왔다. 2014 브라질 월드컵 우승컵만이 완벽한 답이다. 우승컵이 없다면 마라도나와의 비교는 계속될 수밖에 없다.
조이뉴스24 /최용재기자 indig80@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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