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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서울 무득점 무승부, 전남 이종호 득점 1위 나서


상주는 부산 꺾고 2연승, 전북-제주, 인천-성남 비겨

[이성필기자] '황새' 황선홍 포항 스틸러스 감독과 '독수리' 최용수 FC서울 감독의 자존심 싸움은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포항이 9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서울과의 2014 K리그 클래식 14라운드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포항은 승점 27점으로 1위를 유지했다. 서울은 14점이 됐지만 9위에서 반등하지 못했다.

양 팀은 이 경기를 포함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8강 두 경기, FA컵 1경기, 24라운드 등 5경기를 치른다. 중요한 맞대결이 이어지는 만큼 기선제압을 위해서는 이날 경기 결과가 중요했다.

두 팀은 치열한 공간 싸움을 벌이다보니 전반 단 1개의 슈팅밖에 시도하지 못했다. 서울의 윤일록이 유일한 슈팅을 한 것이다. 슈팅이 몸에 맞고 나오는 등 운도 따르지 않았다.

후반 시작 후 양 팀은 선수 교체로 변화를 줬다. 서울이 먼저 윤일록을 빼고 고요한을 넣으며 속도전을 펼쳤다. 그러자 포항은 13분 김재성을 넣어 미드필드에서의 안정감을 꾀했다.

변화가 생기니 골 기운도 감돌았다. 28분 서울 몰리나가 미드필드 오른쪽에서 시도한 프리킥이 신화용 골키퍼 정면으로 갔다. 39분 고요한의 슈팅은 신화용의 선방에 막혔다.

포항은 추가시간 절호의 기회를 얻었지만 역시 운이 따르지 않았다. 신영준의 슈팅이 오른쪽 포스트에 맞고 나가며 결승골 기회가 허공으로 사라졌다. 그렇게 포항과 서울은 득점 없이 비겼다.

한편, 전북 현대는 제주 유나이티드와 가까스로 비겼다. 전북은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제주와 만나 전반 39분 미드필드와 수비 사이가 뻥 뚫리면서 송진형에게 선제골을 헌납했지만 후반 34분 카이오의 동점골로 1-1로 비겼다. 전북(25점)은 2위를 유지했고 제주(23점)는 6경기 무패(3승3무)를 유지했지만 전남 드래곤즈(24점)에 밀려 4위가 됐다.

전남은 광양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경남FC와의 경기에서 두 골을 넣은 이종호의 활약을 앞세워 3-1로 이겼다. 전반 6분 경남 김인한에게 선제골을 허용했지만 11분 안용우의 골로 따라 잡은 뒤 25분 이종호가 역전골을 터뜨렸다. 이후 후반 6분 이종호가 추가골을 넣으며 승리를 확인했고 3위로 올라섰다. 이종호는 8골로 득점 1위로 나섰다.

상주 상무는 상주시민운동장에서 열린 부산 아이파크와의 경기에서 후반 35분 권순형, 추가시간 이상호의 골로 2-0으로 승리했다. 브라질월드컵 러시아와의 조별리그 1차전에서 골을 넣었던 이근호는 후반 시작과 함께 하태균을 대신해 투입돼 한 개의 슈팅을 하며 복귀전을 치렀다. 상주는 2연승, 부산은 5경기 1무4패의 극도의 부진에서 빠져 나오지 못했다.

인천 유나이티드는 인천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성남FC와의 경기에서 후반 4분 이효균의 선제골을 지키지 못하고 23분 황의조에게 실점하며 1-1로 비겼다. 후반 34분 성남 중앙 수비수 심우연이 근육 경련으로 자진해 벤치로 물러나면서 수적 우세까지 있었지만 소용이 없었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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