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듀 "디제이 프리미어가 먼저 콜라보 제안, 흥분됐다"

[이미영기자] 힙합 듀오 다이나믹듀오가 미국 힙합계의 거장 디제이 프리미어와 콜라보를 하게 된 소감을 밝혔다.

다이나믹듀오와 디제이 프리미어는 16일 오후 서울 홍대 예스 24 무브홀에서 콜라보레이션 앨범 '어 자이언트 스텝'(A Giant Step)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디제이 프리미어(DJ Premier)와 다이나믹 듀오(최자, 개코)는 이날 정오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콜라보레이션 앨범 '어 자이언트 스텝'(A Giant Step)을 발표했다.

다이나믹 듀오 개코는 디제이 프리미어와의 작업 계기에 대해 "지난해 프랑스에서 열리는 음악축제 미뎀에 참가하게 됐다. 그 때 디제이 프리미어 측에서 저희와 미팅을 하고 싶다는 메일을 먼저 보냈다. 너무나 흥분한 상태였고, 저희도 '꼭 만나고 싶다'고 했다. 미뎀에서 만나 이야기를 했고, 저희가 발매한 앨범을 보냈다. 프리미어가 '같이 작업하면 재미있을 것 같다'고 말해 작업이 시작됐다"고 설명했다.

디제이 프리미어는 "다이나믹 듀오가 공연하는 것을 보고 직원들이 추천을 했다. 예전부터 한국을 비롯해 아시아 국가들과 협업할 계기를 찾고 있었다. 음반을 직접 들었는데 비록 언어는 알아듣지 못하지만 목소리톤과 플로우, 프로듀싱 기법이 너무 마음에 들어 먼저 제안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번 앨범의 타이틀곡 'AEAO'는 치열한 도시의 삶 속에서 크고 작은 일들에 지치고 상처받기도 하지만 서로 의지하며 이겨내겠다는 메시지를 담은 곡이다. 간결하면서도 그루브가 있는 비트, 진솔한 가사가 잘 어우러졌다는 평이다.

앞서 디제이 프리미어는 이번 앨범의 프로모션 차 지난 14일 입국했다. 올해로 활동 30주년을 맞이한 디제이 프리미어는 나스, 제이지, 카니예 웨스트, 블랙아이드피스, 마룬파이브, 크리스티나 아길레라 등 세계적인 뮤지션들과 작업한 유명 프로듀서다.

한편 디제이 프리미어와 다이나믹 듀오는 오는 18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 크리스탈볼룸에서 합동 무대를 열 계획이다.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사진 조성우기자 xconfind@joy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