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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티니, IBK 기업은행 새 외국인선수로 낙점


구관이 명관…2009-10시즌 GS 칼텍스 소속으로 V리그 뛰어

[류한준기자] 2013-14시즌 여자프로배구 챔피언결정전에서 GS 칼텍스에 덜미를 잡혀 V리그 2연패가 좌절됐던 IBK 기업은행이 우승 재도전을 위한 마지막 퍼즐을 맞췄다.

IBK 기업은행 구단은 18일 2014-15시즌 새로운 외국인선수로 데스티니 후커(미국)를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데스티니는 국내 팬들에게도 익숙한 얼굴이다. 그는 지난 2009-10시즌 이브(도미니카공화국)를 대신한 교체선수로 GS 칼텍스 유니폼을 입고 V리그에서 뛴 경력이 있다.

당시 GS 칼텍스는 데스티니 영입 효과를 톡톡히 봤다. 데스티니 영입 전까지 2승 10패로 리그 최하위에 머물렀으나 데스티니가 팀에 합류한 뒤부터 연승 행진을 시작해 16승 12패 3위로 정규시즌을 마감했다.

GS 칼텍스는 플레이오프에서 몬타뇨(콜롬비아, 현 페네르바체)가 버티고 있던 KT&G(현 KGC 인삼공사)에게 3패로 밀려 챔피언결정전 진출에는 실패했으나 당시 '데스티니 효과'는 대단했다. 데스티니는 미국여자배구대표팀 소속으로도 맹활약했다. 2011년 월드컵서 '베스트 스파이커'로 선정됐고 그 해 월드그랑프리에서는 최우수선수까지 차지했다.

2012 런던올림픽에서는 당시 김형실 감독이 이끌던 한국여자배구대표팀과도 맞대결한 적이 있다. 미국은 당시 은메달을 목에 걸었고 데스티니는 주전 공격수로 활약했다. 한국은 36년 만에 올림픽 4강 진출에 성공했으나 메달 획득 문턱에서 일본에게 져 4위에 만족해야 했다.

데스티니는 GS 칼텍스와 재계약하진 않고 이탈리아, 러시아, 브라질리그에서 뛰다 이번에 IBK 기업은행에 입단하며 5년 만에 다시 V리그로 유턴했다. 구단 관계자는 "강력한 공격력이 검증된 데스티니를 데려와 두 번째 V리그 우승에 도전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195cm의 장신 레프트 공격수인 데스티니는 2009-10시즌 19경기 65세트에 출전해 502점 공격종합성공률 45.77%를 기록했다. 2010년 2월 20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KT&G와 경기에서는 41점을 올리기도 했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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