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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 3골 수원, 인천 추격에 3-2 진땀승


울산 김신욱 결승골로 경남에 1-0 승리, 제주-서울은 무승부

[이성필기자] 수원 삼성이 자존심을 앞세운 최하위 인천 유나이티드의 추격에 진땀승을 거뒀다.

수원은 19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4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16라운드 인천과의 경기에서 3-2로 승리했다. 전반기 첫 만남에서 인천에 3-0으로 승리했던 수원은 전반 3-0으로 앞서 점수차를 믿고 후반 여유를 부리다 인천의 투지에 수비가 무너지며 애를 먹었다.

시작부터 수원이 좋았다. 서정원 감독의 철학대로 측면에서부터 공격을 풀어갔고 11분 고차원의 슈팅으로 공격을 조율했다.

바라던 수원의 첫 골은 전반 18분에 터졌다. 정성룡의 골 킥을 최전방 공격수 로저가 받아 수비수와의 경합을 따돌린 뒤 아크 앞으로 흘렸고 뒤에서 뛰어오던 고차원이 오른발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인천도 골 기회는 있었다. 32분 이천수가 왼쪽 측면에서 시도한 프리킥이 허공에 뜨기는 했지만 나름 괜찮았다. 그렇지만 후방에서 연결되는 패스가 적다보니 수원에게 공간을 점유 당하며 공격이 끊기기 다반사였다

결국, 순간의 차이에서 희비가 갈렸다. 37분 산토스와 2대1 패스를 주고 받은 서정진이 수비를 옆에 두고 왼발로 낮게 깔아 슈팅해 두 번째 골을 만들었다. 인천 선수들의 발은 굳어버렸고 수원의 움직임을 전혀 차단하지 못했다.

인천의 당황은 수원에 호재였다. 41분, 이번에는 서정진이 오른쪽 측면에서 수비 뒷공간으로 가로지르기를 시도했고 프로필상 167㎝의 단신인 산토스가 헤딩슛으로 수원의 세 번째 골을 만들었다. 인천 입장에서는 다소 어처구니 없는 실점이었다.

3골 차 리드로 여유가 생긴 수원은 후반 시작 후 미드필더 김두현을 빼고 공격적인 조지훈을 넣었다. 인천도 조수철 대신 김도혁을 투입시켜 반전을 꾀했다.

인천의 첫번째 만회골은 17분에 나왔다. 오른쪽 측면에서 문상윤의 가로지르기를 이효균이 헤딩으로 골을 넣었다. 점수가 벌어진 수원이 여유를 부리다 측면 가로지르기를 쉽게 허용한 결과였다. 추격의 고삐를 당긴 인천은 25분 이천수가 아크 오른쪽에서 얻어낸 파울을 문상윤이 왼발 프리킥으로 차 넣으며 한 골 차로 추격해 수원을 압박했다.

수원은 37분 염기훈을 투입해 수비에 힘을 쏟으며 쐐기 한 방을 노렸다. 인천도 동점을 만들기 위해 죽을 힘을 쏟았다. 그러나 골은 더 이상 터지지 않았고 수원의 승리로 종료됐다.

한편,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제주 유나이티드와 FC서울의 경기는 1-1로 종료됐다. 후반 41분 서울의 에벨톤, 43분 제주 드로겟이 한 골씩 넣으며 무승부로 경기를 끝냈다. 창원축구센터 열린 경남FC-울산 현대전은 후반 41분 김신욱의 프리킥 결승골로 울산이 1-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성남FC를 2-0으로 이긴 전남 드래곤즈(30점)가 2위로 올라섰다. 수원(26점)은 5위를 지켰고 제주(27점), 서울(18점)은 각각 4위와 7위를 유지했다.

조이뉴스24 수원=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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