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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MVP 신영수 "내가 받을 상 아닌 거 같은데…"


대한항공, 우리카드 꺾고 컵대회 우승

[최용재기자] 대한항공의 신영수가 프로 데뷔 후 첫 MVP를 수상했다.

대한항공은 27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2014 안산·우리카드컵 프로배구대회' 남자부 결승전 우리카드와의 경기에서 25득점을 올린 신영수의 활약에 힘입어 세트스코어 3-0(25-22 25-19 25-22)으로 승리,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신영수는 기자단 투표 28표 중 22표의 몰표를 받아 MVP에 선정했다. 신영수의 첫 번째 MVP 영광이 탄생한 것이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 참석한 신영수는 MVP 수상 소감을 묻는 질문에 "내가 받을 것이 아닌 거 같은데"라며 얼떨떨한 표정을 지었다.

이어 신영수는 "예선부터 범실이 너무 많았다. 그리고 경기도 잘 안 풀렸다. 동료들에게 미안했다. 한 경기 잘했다고 지난 경기를 모두 덮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내 생각에 MVP는 곽승석이나 정지석이 받아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동료들에게 수상 영광을 돌렸다.

컵대회가 열리기 전 우리카드, 한국전력, 러시앤캐시 등과 연습경기에서 완패를 당한 것이 신영수와 대한항공 선수들의 우승 의지를 높였다.

신영수는 "어제 선수들끼리 이야기를 했다. 컵대회에서 만난 팀들을 연습경기에서 만나 모두 졌다. 졌던 것을 하나하나씩 다 잡아나가자고 이야기했다. 그래서 결승전에서 이길 것이라 했다. 연습경기에서 완패해 스트레스를 받기는 했지만 과정이 나쁘지는 않았다. 선수들은 열심히 했고 이것이 본경기에서 나왔다"고 말했다.

대한항공의 지독했던 체력 훈련도 우승 원동력이었다.

신영수는 "체력 훈련을 하면서 중간이라는 것이 없었다. 할 때마다 너무 힘들었다. 훈련 때마다 사람을 극한으로 몰고 갔다. 감독님이 한 번은 조절해줘야 할 것 같은데 너무 몰아붙였다. 너무 힘들었는데 선수들끼리 불만 가지지 말고 한 번 따라가보자고 이야기했다. 감독님을 충분히 이해하고 있었다. 선수들이 다 열심히 해서 체력이 좋아진 것 같다. 다른 방법은 없다. 훈련을 열심히 하는 방법뿐이다"라며 우승으로 이끌어준 지옥훈련을 되돌아 봤다.

조이뉴스24 /안산=최용재기자 indig80@joynews24.com 사진 조성우기자 xconfind@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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