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메이저리그를 이끌 새로운 커미셔너가 탄생했다. 메이저리그 최고운영책임자(COO) 롭 만프레드(55)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15일(이하 한국시간) 만프레드가 새로운 커미셔너로 선출됐다고 전했다. 14일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에서 메이저리그 구단주 30명이 참가한 구단주 투표가 진행됐고, 만프레드가 강력한 경쟁자였던 톰 베르너 보스턴 레드삭스 회장을 제치고 당선된 것이다.

이로써 만프레드는 내년 1월25일 임기를 마치는 버드 셀리그(80) 현 커미셔너에 이어 제10대 메이저리그 커미셔너로 선출됐다. 1차 투표에서 만프레드가 22표를 획득, 8표에 그친 베르너 회장을 따돌렸으나 전체 투표 수의 ¾(23표) 이상을 득표해야 한다는 규정에 따라 재투표, 3차 투표 끝에 만장일치로 선출됐다.
만프레드는 코넬대와 하버드대 로스쿨을 졸업한 법률가 출신이다. 지난 1998년에는 경영 및 리그 담당 부사장직을 맡으며 정식으로 MLB의 일원이 됐으며 지난해 COO가 됐다. 이어 1년도 채 되지 않아 다시 MLB 수장의 위치까지 올랐다.
한편 현 버드 셀릭 커미셔너는 지난 1992년부터 올 시즌까지 무려 22년 간 장기집권했다. 그 사이 30개 구단 체제를 만들고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인터리그 등의 제도를 만들었다. 메이저리그의 황금기를 가져온 인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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