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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버스 완봉'의 기억…한화의 탈꼴찌 희망


5연패 수렁, KIA와 2.5G 차로 벌어져 탈꼴찌 위기

[정명의기자] 앨버스가 기억하는 완봉승의 감각에 희망을 건다. 5연패에 빠진 한화 이글스가 앨버스를 앞세워 연패 탈출에 나선다.

한화는 13일 KIA 타이거즈와의 연장 10회 접전 끝에 1-3으로 역전패를 당했다. '탈꼴찌'를 노리던 한화로서는 반드시 잡아야 할 경기였지만 결과는 뼈아픈 역전패였다. 실책이 결정적 실점과 연결됐다는 점이 더욱 아쉬웠다. 어느덧 5연패. 8위 KIA와 한화의 승차는 2.5경기로 벌어졌다.

더 이상 승차가 벌어진다면 3년 연속 최하위가 굳어질 가능성이 높다. 연패 탈출이 시급하다. 14일 KIA와의 경기를 잡아야 추후 다시 한 번 탈꼴찌에 도전할 수 있다. 인천아시안게임에 따른 휴식기를 앞두고 열리는 마지막 경기라는 점에서도 승리가 절실하다. 만약 패한다면 연패의 쓴 기억을 안은 채 보름이라는 시간을 지내야 한다.

연패 탈출의 선봉장은 외국인 투수 앨버스다. 한화는 앨버스, KIA는 김병현을 선발로 내세운다. 한화가 앨버스에게 기대를 거는 이유는 앨버스의 한국 무대 첫 완봉승 상대가 KIA였기 때문이다. 앨버스는 지난달 25일 광주 KIA전에서 9이닝 동안 안타 3개 볼넷 2개만을 내주며 무실점 완봉승을 거뒀다.

그러나 이후 성적은 좋지 않았다. 4일 삼성전에서 5.2이닝 3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고, 9일 넥센전에서는 4이닝 7실점(5자책) 부진으로 역시 패전을 안았다. 앨버스로서는 완봉승을 따냈던 당시의 손끝 감각을 기억해 내야 한다.

한화 야수들도 앨버스를 도와야 한다. 앨버스는 땅볼 유도가 많은 투수. 내야진이 특히 견실한 수비를 보여줘야 앨버스가 오랫동안 마운드를 지킬 수 있다. 앨버스가 흥분을 잘하는 스타일이라는 점에서도 야수진의 도움이 반드시 필요하다.

한화는 5연패를 당하는 동안 9개의 실책을 범했다. 대부분의 실책은 실점으로 연결됐고, 이는 한화가 연패에 빠진 가장 큰 이유였다. 앨버스에게 힘을 실어줘 연패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실책없는 안정적 수비가 필수다.

KIA 선발 김병현은 올 시즌 한화전 2경기에 등판해 1패 평균자책점 11.74(7.2이닝 11자책)로 약한 면모를 보였다. 한화로서는 충분히 공략할 수 있는 상대. 하지만 김병현 또한 휴식기를 앞두고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한 의지가 강하다.

앨버스는 올 시즌 KIA전 3경기에서 1승2패 평균자책점 4.06(31이닝 14자책)을 기록 중이다. 완봉승 이전에는 2경기에서 모두 패전투수가 됐다. 앨버스가 떠올려야 할 기억은 단 하나. 올 시즌 최고의 피칭을 선보였던 8월25일 완봉승의 기억이다.

조이뉴스24 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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