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생' 김원석PD "지상파 갔다면 지금 인기 없었을 것"

[장진리기자] '미생' 김원석 PD가 '미생' 인기 요인에 대해 언급했다.

김원석 PD는 18일 오후 서울 강남구 신사동 청담CGV 엠큐브에서 열린 tvN '미생' 김윤석PD-정윤정 작가 기자간담회에서 "'미생'이 지상파에 갔으면 이 정도 반향을 못 얻었을 것 같다"고 솔직한 속내를 밝혔다.

김원석 PD는 "제가 KBS에서 드라마를 배웠고, '미생'에 등장하는 좋은 선후배의 관계가 제가 KBS에서 신입사원일 때 겪었던 일들이 많다"며 "KBS에서 했다고 해서 정말 이상하게 됐을 것 같지는 않다. 다만 제약은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상파에서 하기에 쉽지는 않았을 결정이었다"며 "내용은 많이 바뀌지 않았더라도 이렇게 많은 분들이 좋아해 주시지 않았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윤태호 작가의 인기 웹툰 '미생'을 원작으로 한 tvN '미생'은 임시완, 강하늘, 이성민, 김대명, 변요한, 강소라 등 배우들의 호연과 가슴을 울리는 스토리로 시청자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다.

한편 '미생'은 오는 20일 20회를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김원석 PD "'미생', 지상파에서 하기에 쉽지 않았을 결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