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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드 지킬, 나' 로빈이 된 현빈, 女心 정복 사랑꾼


첫방송과는 달라진 흥미 전개…'하이드 지킬, 나' 자존심 회복할까

[장진리기자] '하이드 지킬, 나'가 로빈의 본격적인 등장으로 한층 흥미로워진 극 전개를 예고했다.

지난 22일 방송된 SBS 새 수목드라마 '하이드 지킬, 나' (극본 김지운 연출 조영광)는 강희애 박사(신은정 분)의 피습 사건의 증인으로 함께 묶인 구서진(현빈 분)과 장하나(한지민 분)와 함께 5년 만에 세상에 나온 구서진의 또 다른 인격 로빈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로빈의 등장은 '하이드 지킬, 나'의 엔딩을 장식했다. 구서진은 강희애 박사 피습 사건의 증인 장하나를 보호하기 위해 그의 곁에 맴돌고, 그러던 중 장하나가 목숨을 잃을 위기에 처하자 운명처럼 로빈이 나타난 것.

로빈은 몸을 날려 장하나를 구한 뒤 환하게 미소 지으며 "많이 놀랐죠?"라고 장하나를 걱정한다. 차갑고 까칠한 구서진과 같은 얼굴을 하고 있지만 보조개가 쏙 들어가도록 환하게 웃는 로빈은 분명히 구서진과 다른 사람이었다.

현빈은 구서진과 로빈을 오가는 극과 극 매력으로 시청자들을 매료시켰다. 극 초반 날 서린 구서진에서 따뜻한 마음을 가진 로빈이 된 현빈은 '로코킹'다운 마성의 매력으로 여심을 흔들었다. 상자 속에 숨어 고개를 빼꼼 내밀거나, 상자에서 나와 두 팔을 활짝 벌린 채 "나 다시 돌아왔어"라고 기뻐하는 모습은 '사랑꾼' 로빈 그 자체였다.

'하이드 지킬, 나'는 첫방송에서 다소 실망스러운 전개를 보였다. 소재는 독특했지만 캐릭터와 스토리는 진부했다. 고루하기만 한 로맨스는 드라마의 긴장감을 뚝 떨어뜨리며 시청자들에게 실망을 안겼다.

그러나 2화에서는 달라졌다. 불필요했던 캐릭터 설명은 걷어내고 구서진과 장하나, 그리고 로빈의 이야기에 집중하며 몰입도가 높아졌다. 현빈과 한지민의 운명 같은 로맨스에도 힘이 실렸다. '하이드 지킬, 나'의 앞으로의 전개가 기대되는 대목이다.

과연 마법같은 엔딩으로 '하이드 지킬, 나'를 장식한 로빈이 드라마를 구원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조이뉴스24 /장진리기자 mari@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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