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亞컵 결승전, 최다 득점 팀 Vs 유일한 무실점 팀


무실점 한국-12골 호주, 아시안컵 결승전 격돌

[최용재기자] 2015 호주 아시안컵 대망의 결승전 대진이 확정됐다.

26일 한국이 4강전에서 이라크를 2-0으로 꺾고 결승에 먼저 진출했고, 27일 호주가 UAE(아랍에미리트)를 역시 2-0으로 누르고 결승행 티켓을 잡았다. 이제 호주 아시안컵은 한국과 호주가 우승컵을 놓고 정면으로 격돌한다. 오는 31일 두 팀은 시드니의 스타디움 오스트레일리아에서 최종 승부를 벌인다.

결승전답게 이번 아시안컵에 출전하고 있는 최고의 두 팀이 정상에서 만났다. 한 마디로 '창'과 '방패'의 대결이다. 한 팀은 아시아 최고의 공격력을 지녔고, 다른 한 팀은 최고의 수비력을 지녔다. 두 팀의 승부를 쉽게 예측할 수 없는 이유다.

호주는 '창'이다.

호주는 이번 아시안컵 최고의 공격력을 뽐낸 팀이다. 조별예선 1차전 쿠웨이트전에서 4-1 승리를 거뒀고, 2차전에서 오만을 4-0으로 무너뜨렸다. 3차전 한국에 0-1로 패한 후 8강전 중국 2-0, 4강전 UAE 2-0 승리까지 호주는 총 12골을 성공시켰고 2실점했다. 이번 아시안컵 참가팀 중 최다골을 기록하고 있다.

한국은 '방패'다.

한국은 이번 아시안컵 최고의 수비력을 과시한 팀이다. 조별예선 1차전 오만전, 2차전, 쿠웨이트전, 3차전 호주전 모두 1-0 승리를 거뒀다. 8강전 우즈베키스탄전, 4강 이라크전에서는 모두 2-0으로 승리했다. 한국은 이번 대회 5경기에서 7골을 넣어 득점은 많지 않았으나 단 1골의 실점도 허용하지 않았다. 이번 대회 유일한 무실점 팀이 바로 한국이다.

공격과 수비에서 각각 완벽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두 팀이 결승에 오른 것은 운명과도 같다. 축구의 진가와 재미를 제대로 느낄 수 있는 한 판 대결이 벌어질 전망이다. 조별예선 3차전에서 만나 한국이 1-0으로 승리했지만 주전들 일부를 뺀 몸풀기 정도였다. 이번에 두 팀은 최정예로 남은 힘을 모두 쏟아부어 제대로 맞붙는다.

호주의 창이 한국의 방패를 뚫을 것인가, 한국의 방패가 호주의 창을 막을 것인가. 2015 호주 아시안컵 최강자를 가리는 마지막 질문이다.

조이뉴스24 /시드니(호주)=최용재기자 indig80@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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