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윤아, MBC 다큐 '영산도 섬소년 이야기' 내레이션

[이미영기자] 배우 송윤아가 MBC 다큐스페셜 '영산도 섬소년 이야기-바다의 노래' 내레이션에 참여했다.

송윤아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MBC '다큐스페셜'의 '영산도 섬소년 이야기-바다의 노래' 편 녹음 현장 사진을 게재했다.

영산도는 남도 끝자락 흑산도에서 십 여분 더 배를 타고 들어가야 만날 수 있는 섬. 이곳엔 오직 학생 1명, 교사 1명만이 폐교위기에 처한 영산분교를 지키고 있다. 두 사람의 독특하고 유쾌한 섬생활의 이야기, 그리고 폐교를 막기 위해 마을주민 전체가 탄원서를 올리고, 홀로인 바다를 위해 어르신들이 해마다 소풍을 함께 가는 감동적인 이야기가 'MBC 다큐스페셜'을 통해 전해진다.

송윤아는 6년 간의 공백을 깨고 MBC '마마'로 드라마에 복귀, 절제된 슬픔과 감동을 전달하며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드라마는 끝났지만 아들을 홀로 남겨두고 떠나야 하는 엄마의 애틋하고 절절했던 마음은 아직도 여운으로 남아있는 지금, 이번에는 '마마'의 극중 아들 또래인 다큐멘터리의 주인공 바다를 내레이션으로 만나 또 한 번 엄마의 마음을 전한다.

바다는 엄마도 형제도 친구도 부재중인 영산도 섬마을에서 유일한 학생으로 생활하고 있다. 그리고 역시 오직 하나 뿐인 스승인 정상호 선생님은 때로는 스승처럼, 때로는 형처럼, 바다와 함께 영산분교를 지키고 있다. 두 사람이 떠나면 학교가 폐교가 될 위기에 처하고, 학교가 없어지면 젊은 사람들이 들어올 수 없어 무인도가 된다.

학교와 영산도를 지켜가며, 섬마을의 희망을 이어가고 있는 바다와 정상호 선생님의 이야기는 2년이라는 시간 속에 기록됐고, 그 기록 속에서는 두 사람의 꿈과 희망, 그 성장의 이야기가 고스란히 담겨져 있다.

송윤아는 내레이션을 끝마치고 난 뒤 "바다도 보고 싶고...정상호 선생님!! 당신이야말로 이 시대 최고의 진정한 선생님이십니다. 감사합니다"라며 짧은 후기를 전했다.

'영산도 섬소년 이야기 - 바다의 노래'는 2일 밤 11시 15분 'MBC 다큐스페셜'을 통해 방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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