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TV소설 '그래도 푸르른 날에', TV로 만나는 70년대의 향수(종합)


송하윤, 고난-역경 딛고 일어선 영희 역 맡아

[김양수기자] 추억의 1970년대가 TV드라마를 통해 재현된다. 격변의 시기를 온몸으로 살아낸 우리 부모님들의 청년시절을 그린 TV소설 '그래도 푸르른 날에'가 시청자들을 찾아간다.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 신관 국제회의실에서 KBS TV소설 '그래도 푸르른 날에'(극본 김지수 박철, 연출 어수선)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그래도 푸르른 날에'는 1970년대 격동의 시기를 배경으로 한 여인의 성장기를 그린 드라마 . 지난 2일 첫 방송된 '그래도 푸르른 날에'는 현재 10%에 육박하는 시청률(닐슨 코리아 기준)을 기록하며 순항 중이다.

'그래도 푸르른 날에'는 팥쥐로 태어나 콩쥐로 살아야 했던 한 여성의 사랑과 성공을 그린다. 배우 송하윤이 영희 역을 맡아 극을 이끌어간다. 가족들의 생계를 위해 식모살이부터 버스 차장, 여공, 화장품 방문 판매까지 하는 등 힘겨운 삶을 이어가는 인물이다.

이날 송하윤은 "전작 '스웨덴 세탁소' 종영 이후 우울증을 겪었는데 이 작품을 만났다"라며 "내가 지나온 시간을 연기할 수 있고, 6개월간 한 인물을 연기할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라 생각해 참여하게 됐다"고 밝혔다.

드라마에는 송하윤 외에도 '압구정 백야'의 조나단 역으로 눈길을 끈 배우 김민수, '루비반지'와 '빅맨'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보였던 이해우, 신예 정이연, 그리고 윤해영과 박현숙 등이 출연한다.

특히 윤해영과 박현숙은 그간 보여주지 못했던 캐릭터를 연기하며 색다른 매력을 선보일 예정. 극중 박현숙은 첩의 딸을 구박하는 본부인 최명주 역을, 윤해영은 딸을 버리는 첩 애심(정덕희) 역을 맡았다.

박현숙은 "결이 고운 어머니 역할이다. 주어진 환경에 따라 변해가는 모습을 연기할 것"이라고 전했다.

윤해영은 "이렇게 얄미운 악역은 처음이다. 연기 색깔을 넓혀갈 기회를 만들어준 제작진에 감사하다"라며 "연기하면서 나의 새로운 모습을 발견한다"고 말하며 환하게 웃었다.

'그래도 푸르른 날에'는 기존 TV소설의 기본틀에서 크게 달라지지 않는다. 과거를 배경으로 굴곡진 인생을 사는 한 여성의 성공 스토리를 그려나간다. 다만 드라마의 배경은 1950~60년대를 벗어나 새마을 운동과 제3차 경제개발로 폭발적인 경제성장을 이뤄낸 1970년대를 주요 배경으로 삼았다.

연출을 맡은 어수선 PD는 "고난과 역경을 딛고 성공하는 여성의 이야기를 기반으로 한다는 점은 변함이 없다"면서도 "이번 작품은 고도성장을 이루는 1970년을 배경으로 한다. 또한 아역분량을 줄이고 초반부터 성인배역을 본격 등장시킨다"라고 차이점을 설명했다.

한편, 오랜시간 평일 오전 9시를 지켜오고 있는 TV소설은 신인배우들의 등용문이자 힘겨운 시절을 보내고 있는 중장년층에게 희망을 전하는 드라마로 자리매김했다.

문보현 드라마국장은 "TV소설은 꾸준히 묵묵히 제 역할을 잘 하고 있는 소중한 프로그램이다. 과거를 반추하고 현재를 살고 미래를 설계하는 내용을 담아내겠다"라며 "지속적 관심과 애정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TV소설 '그래도 푸르른 날에'는 매주 월~금요일 오전 9시에 방송된다.

조이뉴스24 /김양수기자 liang@joynews24.com




주요뉴스



alert

댓글 쓰기 제목 TV소설 '그래도 푸르른 날에', TV로 만나는 70년대의 향수(종합)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뉴스톡톡 인기 댓글을 확인해보세요.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