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양수기자] 도경완 아나운서가 KBS 1TV 중장년 재취업 프로젝트 '나, 출근합니다 시즌2' MC에 임하는 소감을 밝혔다.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진진바라에서 KBS 1TV '나, 출근합니다 시즌2'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나, 출근합니다2'는 은퇴자, 명퇴자들의 오랜 경험과 전문성을 살려 재취업의 기회를 만드는 중장년 재취업 프로젝트. 8인 아버지들은 5박6일의 희망캠프를 통해 자신감을 키우는 것은 물론 현장 면접을 통해 재취업 기회를 제공받는다.

도경완, 이선영 아나운서가 진행을 맡으며 최양락, 팽현숙, 엄길청 교수, 장옥희 교수, 송희경 교수가 패널로 합류했다.
이날 도경완 아나운서는 "KBS에 입사할 때 사회에 긍정적 영향력을 미치고 싶다고 생각했다. 입사 후 가장 취지에 부합하는 프로그램 같다"라며 "많은 분들이 용기를 내고 제 2의 인생을 사는데 일조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어린시절 아버지처럼 살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고등학교 선생님이던 아버지는 사업을 시작했고 IMF 때 사업을 접었다. 집에서 아버지가 남자로서 아빠로서 기를 펴지 못하는 모습을 보며 안정적인 직업을 갖고 싶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나 출근합니다2' 녹화는 입사 이후 가장 엄숙하고 엄중한 분위기에서 진행됐다. 아버지의 취업에 딸과 아내가 울고 나 역시 맘이 짠해서 눈시울이 붉어졌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난 결혼을 잘 했다. 같이 벌어 한 계좌에 돈 합쳐보면 백사장에 모래 두포대 붓는 기분이다. 그럼에도 아내는 네가 가장이다. 당당하고 기 펴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누나답게 가르침을 준다"며 "남자 한명이 직업을 구하는것으로 끝나는게 아니고 행복이 파생되고 여럿이 행복할 수 있다는 것을 배운다. 취업이 안되더라도 용기를 줄 수 있으면 행복이라는 마음으로 녹화에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나, 출근합니다2'는 오는 22일 오후 1시20분 첫 선을 보이며, 5월10일까지 총 8회 방송된다.
조이뉴스24 /김양수기자 lia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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