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명기자] 삼성 최형우와 롯데 강민호가 홈런포로 맞불을 놓았다.
7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삼성-롯데의 올 시즌 첫 맞대결. 2연패를 당하고 있는 삼성은 연패 탈출을 해야 하고, 2연승의 롯데는 상승세를 이어가기 위해 승리가 필요한 경기였다.
양 팀 선발투수는 장원삼과 린드블럼. 팀의 에이스급 투수들이 맞붙어 팽팽한 투수전이 전개됐다. 두 투수의 구위가 워낙 좋아 초반 점수가 쉽게 나지 않았다.
먼저 균형을 깬 것이 삼성 4번타자 최형우의 홈런포. 4회말 1사 후 두번째 타석에 들어선 최형우는 풀카운트까지 가는 신중한 승부 끝에 린드블럼의 6구째 슬라이더를 가볍게 잡아당겨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삼성에 선제점을 안긴 대포. 최형우는 지난 4일 LG전 마수걸이포에 이어 시즌 2호 홈런을 날리며 4번타자의 자존심을 세웠다.
롯데에는 강민호가 있었다. 앞선 경기(5일 두산전)에서 무려 3방의 홈런을 한꺼번에 날리며 최고의 타격감을 과시한 강민호의 방망이가 다시 불을 뿜었다. 강민호는 5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장원삼의 2구째에 힘차게 방망이를 돌렸고, 타구는 쭉쭉 뻗어 백스크린을 맞히는 홈런이 됐다.
1-1로 다시 균형을 맞추는 강민호의 시즌 4호 아치였다. 강민호는 두 경기에서 4홈런을 몰아치는 무서운 파괴력을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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